여러분은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이 울컥했던 적이 있나요? 주인공이 부당한 세상과 맞서 싸울 때, 혹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던 순간들이 있을 겁니다. 그 감동의 순간들 뒤에는 우리 시대의 빛나는 스토리텔러, 김은희와 김은숙 작가가 있었습니다. 2025년 4월 2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 코너에 출연한 두 작가는 자신들의 창작 철학과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거장 작가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속 사회 정의, 사랑, 그리고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목차
사회를 비추는 거울, 드라마의 역할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때로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더 글로리' 등을 쓴 김은숙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김은희 작가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사회 정의를 위해 애쓰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아직 그런 사회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꿉니다."
그녀의 말처럼, '시그널'은 단순한 타임슬립 스릴러가 아니라 정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향한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 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대한 갈망이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반면, 로맨스 멜로 드라마로 유명했던 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와 같은 사회 문제에 천착하는 작품으로 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민주주의의 아이러니: 우경화와 사회적 모순의 현주소
한국 사회는 겉으로는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로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복잡하고 모순된 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실제로는 여러 도전과 위
agent-katrina.tistory.com
"나이 때문이겠죠, 세월... 그 사이에 애가 컸고. 이 아이는 학교에서 안전한가라는 질문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이 고백은 창작자의 관심사가 시대와 개인적 경험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학교 폭력이라는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더 글로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이런 드라마의 힘에 주목하며 "드라마도 저널리즘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스가 전하지 못하는 사회의 모습을 드라마가 담아내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제가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않는 대본을 쓸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응답하며, 드라마 작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천재 작가들의 만남: 김은희와 김은숙이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드러낸 진솔한 이야기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드라마 작가 김은희와 김은숙의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평소 방송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는 두 작가가 동시에 출연한 이번 방송은 많은
agent-katrina.tistory.com
사랑이 세상을 바꾼다, 두 작가의 창작 철학
두 작가 모두 사회 변화의 동력으로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김은희 작가는 '미스터 션샤인'을 예로 들면서, 겉으로는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선한 의지와 공정한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선한 의지는 사랑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사랑이 인간을 선한 쪽으로 이끌기 때문에 저는 사랑 이야기가 세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로맨스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깊은 통찰을 보여줍니다. 김은희 작가의 작품들이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에게 드라마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관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작가의 철학과 사회적 메시지에 주목할 때 드라마를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의 워킹 씬 엔딩을 자신이 쓴 드라마에서 가장 의도를 잘 살려낸 장면으로 꼽았습니다. 공유, 이동욱, 김고은이 구하러 가는 장면에서 "조명까지 절묘했고 진짜 비명지르면서 봤던" 그 순간은 작가 자신도 감탄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 배우는 "멋지다 연진아"라는 대사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그냥 저도 모르게 그 순간 마냥 문동은이 됐던 거 같아요."
송혜교는 이 대사가 "작가님만이 생각할 수 있는 대사"이며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짧은 문장 안에 다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김은숙 작가의 탁월한 대사 창작 능력을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김은숙 작가는 "아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등 수많은 명대사의 영감이 일상적인 말투에서 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작품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에 대해서는 "적절한 캐스팅을 하고, 그에 맞는 감독님을 만났으며, 신과 신 사이가 말이 되는 대본"이라고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시청자의 마음에 오래 남는 이유는 바로 이런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과 언어에 대한 탁월한 감각, 그리고 제작진과의 완벽한 호흡에 있습니다. 이는 성공적인 콘텐츠 제작에 있어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왕관의 무게: 성공 뒤에 숨겨진 불안과 극복의 여정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두 작가가 성공 이면의 고충과 불안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대목입니다. 김은숙 작가는 "왕관을 나는 쓰고 있다, 앞으로도 쓰고 싶다"며 창작자로서의 야망과 부담감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남주긴 싫어요. 그래서 계속 쓰고 있으려고 하고 그만큼 진짜 죽어라 노력합니다. 죽어라 생각하고 죽어라 일하고, 일만 해요."
이 고백은 화려한 성공 뒤에 숨겨진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을 드러냅니다. 특히 김은숙 작가는 "제가 희생하지 않았고 가족들이 희생했습니다"라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손석희 앵커의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김은희 작가는 "저는 행복해요. 드라마 작가로 사는 내 모습이 저는 행복해요"라고 답한 반면, 김은숙 작가는 더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밸런스를 좀 조절해야 되는 것 같아요. 불안할 때도 있고 이런 것들이 제 노력만으로 잘 안 될 때가 있거든요. 불안함을 해소하는 게... 그래서 그냥 주변에 알렸고, 그래서 신경 정신과 도움을 받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이후 지속적인 불안감을 느껴왔으며, "저를 증명해 내야 되는 숙제"를 안고 살아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증명할 필요 없어. 너는 손석희 앞에까지 앉았잖아. 이게 이미 증명했어"라며 자신을 인정하고 불안감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런 솔직한 고백은 성공한 사람들도 정신 건강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김은희 작가도 "도움 받고 Yeah"라고 덧붙이며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손석희의 질문들] "다음주, 헌재는 괜찮을까요?" '시그널 무전기' 고프다며.. (2025.04.02/MBC뉴스)](https://blog.kakaocdn.net/dna/VAQuI/btsM674UNwC/AAAAAAAAAAAAAAAAAAAAANqtqVdqNtlSoh2_WmRMSRZ-_OgWpQ-XfkRxIV9-xJje/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722907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qKfvXOd1Mfbd2ipAXUsVk4ohdh8%3D)
결론: 시대를 담아내는 스토리텔러의 사명
김은희, 김은숙 두 작가의 인터뷰는 단순히 인기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넘어,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 창작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두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 사회 변화를 이끄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 사랑 이야기는 로맨스를 넘어 인간의 선한 의지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입니다.
- 성공한 창작자도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며, 정신 건강 관리는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 작품의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희생, 그리고 협업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좋아하는 드라마를 볼 때, 그 이면에 담긴 작가의 메시지와 철학을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두 작가의 솔직한 고백은 어떤 위로와 용기를 주나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러로서, 그리고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김은희와 김은숙 작가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며, 각자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김은희작가 #김은숙작가 #손석희의질문들 #한국드라마 #더글로리 #도깨비 #시그널 #드라마작가인터뷰 #창작철학 #사회정의 #스토리텔링 #정신건강 #명대사 #성공과불안 #MBC인터뷰
'이슈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편견에서 벗어나는 여정: 최재천 교수의 4권 추천도서를 통한 사회적 분열 극복법 (0) | 2025.04.03 |
|---|---|
|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른 중대재해처벌법, 그 배경과 쟁점 분석 (0) | 2025.04.03 |
| 제주 4.3 사건: 해방의 기쁨에서 비극의 심연으로 (1) | 2025.04.03 |
| 제77주년 제주 4·3사건의 의미와 현재: 아픔을 딛고 화해로 (0) | 2025.04.03 |
| 조기 교육의 극단, '7세 고시' 열풍! 알아야 할 모든 것 (0) | 2025.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