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정치인들의 집이 궁금하신가요?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그들의 생활 방식과 자산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2025년 6월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의 부동산 자산, 특히 아파트 보유 현황을 살펴보며 그들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해 보세요.
'강남벨트'에 모여 있는 대선후보들의 내 집
대선후보들의 주택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인상적인 패턴이 눈에 띕니다. 후보 10명 중 4명이 소위 '강·서·송·용'(강남·서초·송파·용산)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요^8. 이 지역은 올해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부동산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이 정작 본인들은 프리미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지 않나요?
대부분의 후보들은 부부 공동명의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속세 절감이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반적인 자산관리 방식이기도 하죠^10. 유일하게 김동연 지사만이 배우자 단독 명의로 도곡렉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1.
대선후보별 아파트 '재테크' 엿보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분당의 자존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이재명 전 대표가 보유한 아파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로, 전용면적 164.25㎡(약 50평)의 대형 평면입니다^1. 이 아파트는 방 5개, 화장실 2개를 갖춘 판상형 구조로, 1998년 3억6600만 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보유 중입니다^2.
흥미로운 점은 이 전 대표가 과거 이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혔음에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현명한 선택이었을까요?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는 27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2. 1998년 매입 가격과 비교하면 약 24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셈이죠.
더욱 주목할 점은 이 아파트가 최근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어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입니다^2. 분당선 수내역과 가깝고,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이며, 분당중앙공원과 인접해 거주 여건도 좋습니다^2.
김동연 경기지사: 강남 프리미엄 '도곡렉슬'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렉슬' 아파트 전용면적 59㎡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습니다^1. 공시가격은 13억6300만 원이지만, 실제 시세는 공시가격의 약 2배인 26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1.
현재 김 지사는 경기도청이 위치한 광교신도시의 '광교중흥에스클래스' 아파트(109.61㎡)에 전세(보증금 10억 원)로 거주 중입니다^1. 도곡렉슬 아파트는 임대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임대보증금은 1억 원으로 9~10억 원에 달하는 전세 시세를 고려할 때 월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1.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실용적 선택 '은천아파트'
김문수 전 장관은 서울 비(非)강남권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은천아파트 전용면적 5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1. 공시가격 기준 4억8000만 원인 이 아파트는 2022년 1월 8억2000만 원까지 거래된 기록이 있지만, 최근 시세는 6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3.
서울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인근에 위치하며, 관악산 자락에 있는 '숲세권'으로 공기가 좋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합니다^3. 대신 단지 내외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는 특징이 있죠. 2000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방 2개,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3.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잠실의 숨은 명품 '아시아선수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면적 151㎡(또는 178㎡로 표기된 자료도 있음)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습니다^3. 1997년에 매입한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42억4000만 원에 실거래되어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3.
아시아선수촌은 2023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입니다^3. 이 아파트는 2호선, 9호선 종합운동장역 '초역세권'이자 아시아공원이 인접한 '공세권'입니다^3. 또한 송파구 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정신여고'도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합니다^3.
이 아파트는 총 1356가구 규모에 최소 99㎡ 이상 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오랫동안 잠실동 내에서도 부촌 역할을 했으며, 일각에서는 '롯데타운' 맞은편 잠실5단지보다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3.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강남 핵심 '삼풍아파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82.50㎡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습니다^5. 공시가격은 12억9200만 원이지만, 실제 시세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전 장관 가족은 이 아파트를 전세 주고 비슷한 면적의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 타워팰리스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3. 또한 서초동 소재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3억1000만 원), 경기도 부천시 근린상가 건물(11억2415만 원)도 보유하고 있어 부동산 자산 비중이 96.9%로 후보들 중 가장 높습니다^8.
나경원 의원: 한강뷰의 품격 '서빙고 신동아'
나경원 의원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210.25㎡(약 64평)를 남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과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습니다^3. 이 아파트는 방 5개, 화장실 2개를 갖추고 있으며, 공시가격은 26억6500만 원이지만 현 시세는 45억~46억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3.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는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사업으로 선정되어 앞으로 최고 50층 1840가구 규모의 '남산과 한강을 품은 경관특화 단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3. 남쪽으로 한강, 북쪽으로 용산공원을 끼고 있으며 남산 줄기가 올려다보이는 '배산임수' 입지로도 유명합니다^3.
나 의원은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남산현대빌라'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명 '버티고개힐즈'로 알려진 버티고개역 인근의 고급 주택가로, 배우 공효진, 심은하·지상욱 전 의원 부부, 한가인·연정훈 부부 등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노원의 대표 신축 '포레나노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포레나노원'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7^11. 2020년 12월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1,062세대 규모의 단지로,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9.
포레나노원은 7호선 마들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300m 내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우수합니다^9. 노원구에서 몇 안 되는 신축 아파트로, 같은 평형대의 호가는 11억500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9.
부동산으로 본 대선후보들의 자산 가치관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자산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우선 대부분의 후보들이 서울, 특히 강남벨트에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8. 이는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 그중에서도 '좋은 동네'의 아파트가 자산 증식의 핵심 수단으로 여겨지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또한 많은 후보들이 재건축 예정이거나 이미 진행 중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1^3. 이재명 전 대표의 양지마을 금호1단지, 홍준표 전 시장의 아시아선수촌, 나경원 의원의 서빙고 신동아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는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리는 투자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자산 비중도 후보별로 다양합니다. 한동훈 전 장관은 부동산 자산 비중이 96.9%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 전 시장도 61.8%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8. 반면, 일부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집, 국민과의 거리를 말하다
"내 집 마련"이 국민 대다수의 꿈인 한국 사회에서 정치인들의 고가 주택 보유는 때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대선 후보들의 주택 가격을 보면 최소 7억 원(김문수 전 장관)에서 최대 46억 원(나경원 의원)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1^5.
특히 이재명 전 대표의 경우,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집값은 15.24% 하락한 반면, 본인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의 가격은 상승한 점이 대비되기도 합니다^2. 그는 "계양을 한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계양을 분당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바뀐 게 없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2.
선거와 부동산 정책, 그 미묘한 관계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자산은 그들이 추진할 부동산 정책과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입니다. 후보들은 각자 본인의 부동산 보유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고가 아파트 보유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23년 전 지역구에 살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 집 한 채 사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 그 집값이 올랐다고 나를 비난할 수 있겠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3.
또한 일부 후보들은 자신의 주거지를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해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를 공개했고^4, 나경원 의원도 '아내의 맛'을 통해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6.
이것만 기억하세요! 대선후보의 집 보는 법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자산을 볼 때 단순히 가격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입지와 환경: 대부분의 후보가 교통, 교육, 생활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거주
- 재산형성 과정: 언제, 어떻게 해당 부동산을 취득했는지가 중요
- 재건축 수혜: 많은 후보들이 재건축 예정 아파트 보유
- 자산관리 방식: 부부 공동명의 등 일반적인 자산관리 전략 활용
- 정책과의 연관성: 본인의 부동산 자산과 공약이 일치하는지 주목
결국 대선후보들의 집은 그들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보여주는 하나의 창문과 같습니다. 유권자로서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들이 국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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