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출범 이후 "적자 공장"이란 오명을 들었던 토스가 드디어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설립 11년 만의 성과로, 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은 이제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토스는 어떻게 수익성을 확보했을까요? 그리고 왜 한국이 아닌 미국 상장을 선택했을까요? 오늘은 토스의 성공 비결과 미래 전략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토스의 흑자 전환 성공 스토리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2024년 연간 실적에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연결 영업수익은 1조9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7% 성장했으며, 연결 영업이익 907억원, 연결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10. 이 놀라운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바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도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슈/경제] - 토스 흑자 슈퍼 앱에서 슈퍼 수익까지: 10년 성장 스토리와 핀테크 시장의 미래
토스 흑자 슈퍼 앱에서 슈퍼 수익까지: 10년 성장 스토리와 핀테크 시장의 미래
여러분은 10년 전 처음 토스를 사용했을 때, 이 작은 송금 앱이 한국 금융의 판도를 바꿀 거대한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상상하셨나요? 2015년 간편 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토스가 드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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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흑자 전환의 1등 공신
토스 흑자 전환의 주역은 단연 토스증권입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4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9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4. 특히 주목할 점은 해외주식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입니다. 토스증권의 해외 주식 거래 대금은 전년 대비 무려 211% 증가했으며, 2023년 10월에는 해외주식 점유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7.
이러한 성공은 어디서 왔을까요? 토스증권은 '소액으로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철학 아래, 2022년 4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도입했습니다. 더불어 해외뉴스 AI 실시간 번역, 무료 실시간 시세, 자동환전 등을 통해 해외투자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습니다^18.
"토스증권은 고객분들의 관심 및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11
원앱 전략의 위력
토스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원 앱(슈퍼 앱)' 전략입니다. '하나의 앱에서 수많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용자 중심 전략으로, 사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하나의 앱으로 송금, 결제, 투자, 보험, 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5.
이 전략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 분산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
- 하나의 앱 안에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 가능
- 새로운 서비스 출시 후 신규 고객 유치/확보의 수월함
- 서비스별 운영 비용 절감 효과^5
토스 앱 하나만 있으면 다른 금융 앱은 필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현재 토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480만 명에 달합니다^17. 이는 한국 성인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토스의 미국 상장 추진 배경
한국 증시에서의 평가 한계
토스가 미국 상장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증시에서 받을 수 있는 기업가치 평가의 한계 때문입니다. 토스는 2022년 시리즈G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약 9조원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8.
카카오뱅크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국내 인터넷은행 1호 상장 기업인 카카오뱅크는 꾸준한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연초 대비 전혀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반면, 미국 증시에서 핀테크 기업인 누홀딩스와 로빈후드의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74%와 94% 상승했습니다^8. 이러한 차이는 토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미국 시장의 성장 기업 우대 문화
미국 증시는 당장의 수익성보다 기업 성장으로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에 비교적 우호적입니다^14. 또한 비교 대상이 될 테크 기업이 국내보다 훨씬 많아 적정 가치 평가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토스의 2024년 2분기 매출 성장률이 36% 수준임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 상장할 경우 매출의 4배 정도가 적정 기업가치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8. 이는 국내 상장보다 훨씬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쿠팡의 선례와 시사점
토스의 미국 상장 전략은 쿠팡의 성공적인 선례를 따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쿠팡은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4.6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고, 당시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14.
만약 쿠팡이 한국 증시에 상장했다면 이런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토스도 미국 상장을 통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토스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 전략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토스의 핵심 경쟁력
토스의 가장 큰 무기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설계입니다. 특히 토스증권은 복잡한 금융용어를 쉬운 표현으로 바꾸고, 음원 차트처럼 친숙한 방식으로 주식정보를 제공해 초보투자자도 쉽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18.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토스증권 사용자 중 10대 이하가 5%, 20대와 30대가 각각 30%와 27%로, 알파·MZ세대 비중이 전체의 62%를 차지합니다^18. 기존 증권사들이 중장년층 중심이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수익 다각화 전략
토스는 금융 플랫폼을 넘어 광고 플랫폼으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타겟 광고가 가능해지면서 광고 수익이 빠르게 늘었습니다^17. 3분기 실적에 광고 성장세가 반영됐으며, 광고가 포함된 토스의 3분기 비금융 영업수익은 약 3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습니다^6.
또한 대출 및 보험 중개, 간편결제 서비스 역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중개 서비스는 사용자 수 증가와 함께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비용 대비 수익 기여도가 높은 영역이 되었습니다^17.
글로벌 진출 가능성
토스의 미국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 상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 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10.
토스 상장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금융당국의 시각과 우려
토스의 미국 상장 추진은 한국 금융당국에 여러 우려를 안겨줍니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지분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며, 이는 토스가 금융기업으로서의 책임성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토스가 은행, 증권사, PG사 등을 보유한 종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외국인 자본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또한 금융당국은 해외 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세금 수익 및 규제 영향력의 감소를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토스뱅크가 출범 3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한 상황에서^12, 토스의 미국 상장은 한국 금융시장에 다양한 과제를 던집니다.
국내 핀테크 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
토스의 미국 상장 성공은 다른 국내 핀테크 기업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보다 해외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과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다는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상장이 순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준비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상장을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상장 당시 주관사들에 2000억원가량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14. 토스 역시 이와 유사한 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토스의 미래
토스가 미국 상장에 성공한다면 어떤 투자 기회가 있을까요? 토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략을 고려할 때, 다음 세 가지 포인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토스의 사용자 기반 확대는 계속될 것입니다. 현재 MAU 2,480만 명을 보유한 토스는 다양한 서비스 추가를 통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수익화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입니다.
둘째, 토스증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해외주식 거래 시장에서의 선두 위치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장내 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인가도 받았습니다^7. 이는 선물·옵션 등 해외 장내 파생상품 중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셋째, 토스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타겟 광고는 높은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토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신도 토스의 성장 전략에서 배울 수 있는 점
토스의 성공 사례는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운영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토스는 복잡한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비즈니스도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 원앱 전략의 적용: 고객이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을 고려해보세요.
- MZ세대를 공략하라: 토스증권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직관적인 UI/UX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미래 소비의 주역인 MZ세대를 끌어들일 방법을 고민해보세요.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토스는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광고 효율을 높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비즈니스 결정에 활용하세요.
토스의 흑자 전환과 미국 상장 추진은 한국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그들의 혁신적인 접근법과 사용자 중심 철학은 많은 기업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당신도 자신의 분야에서 토스처럼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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