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최근 가전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으신가요? 한때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가전 매장들이 점차 한산해지는 모습을 목격하셨을 겁니다. 롯데하이마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감소하는 매출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자체 브랜드(PB) 전략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롯데하이마트, 실적 감소와 반등의 조짐
침체된 매출, 그 원인은 무엇일까?
롯데하이마트는 2024년 연간 매출 2조 3,5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9.7% 감소한 수치입니다^1. 영업이익도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1%나 급감했습니다^3. 4분기 매출 역시 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들었습니다^1. 이런 부진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감소의 원인을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 장기화, 백화점 업계의 프리미엄·혼수 가전 성장, 가전 제조사의 구독 사업 확대 등이 있습니다^1. 특히 가전 제조사들의 구독 사업 확대는 가전 매장의 영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11.
내부적 요인으로는 직영사원과 판촉사원의 이원화된 인력 구조로 인한 능동적 영업 활동의 한계,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의 폐점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1^14.
하반기부터 시작된 개선 흐름
하지만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7월 1,300여명의 판촉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직영사원 운영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1.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매출 개선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죠.
오프라인에서는 기존점 매출이 4분기부터 신장 추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역시 직매입 자사몰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시작됐습니다^1.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매출은 상반기까지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1.
MZ세대와 1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전략
왜 MZ세대와 1인 가구인가?
소비 패턴의 변화, 결혼 및 출산률 저하로 인해 1인 가구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런 시장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가전 소비에 있어 1~2인 가구가 3인 이상의 가구보다 PB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를 확인했습니다^4.
또한 이들 소비층이 가전제품 구매 시 '가성비',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기능' 등을 중시한다는 점도 파악했죠^4. 이런 소비자 인사이트는 롯데하이마트의 새로운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더나노스퀘어' 오픈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동대문에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더나노스퀘어(THE NANO SQUARE)'를 오픈했습니다^6. 이 매장은 MZ세대와 1인 가구,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들을 전시하고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8.
특이한 점은 매장의 이름에서 '하이마트'를 과감히 배제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여 차별화된 시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8. 롯데하이마트 측은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관심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합니다^6.
가성비로 승부하는 PB 전략
성공적인 '싱글원' 시리즈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 증가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2024년 5월 '싱글원(Single ONE)' 냉장고를 출시했습니다^6^10. 싱글원 냉장고는 200리터대 용량으로 1~2인 가구의 수요에 맞췄고, 29만90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습니다^10.
이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3,000대가 완판되었고, 50여 일 만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습니다^6. 이어서 출시된 '싱글원 UV 살균 스테이션 청소기' 역시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초도물량 2,000대를 모두 판매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8.
9년 만에 선보이는 새 PB 브랜드 '플럭스(PLUX)'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4월 21일 새로운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를 공식 론칭한다고 발표했습니다^2^12. 이는 지난 2016년 '하이메이드(HIMADE)'를 선보인 이후 9년 만에 출시되는 새로운 PB 브랜드입니다^2.
플럭스는 '영 마인디드, 스몰 패밀리'(Young minded, Small family)를 타깃으로 합니다^4. 즉,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것이죠. 사용이 많지 않은 기능, 디자인에 따라 높아지는 가격, 필요 이상으로 큰 용량 등을 과감히 배제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가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4.
플럭스(PLUX)가 선보이는 차별화된 제품들
플럭스 330리터 냉장고
플럭스 론칭과 함께 선보이는 '플럭스 330리터(L) 냉장고'는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소용량 냉장고입니다^2. 삼성, LG가 주력으로 판매 중인 700-800L 양문형 냉장고의 절반 크기지만,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갖췄고 베이지 색상의 디자인으로 미적 요소도 고려했습니다^2^12. 가격은 44만9000원으로, 양문형 냉장고의 3분의 1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12.
플럭스 43형 이동형 QLED TV
'플럭스 43형(109cm) 이동형 QLED TV'는 대형 가전회사가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70-80인치대 TV 대신, 40인치대를 선택해 가격을 40만원대로 낮췄습니다^12. 또한 주거 공간이 비교적 작고 다양하게 활용되는 1~2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이동형 스탠드 형태로 제작했습니다^2. 이는 TV를 유튜브 시청, 게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입니다^12.
플럭스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
'플럭스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는 필요한 기능만 담아 슬림하게 만든 제품입니다^2. '건타입'으로 제작되었으며, 필요한 기능만 넣어 2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됩니다^12.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PB 전략
연장된 무상 보증 기간
플럭스 상품들은 AS가 중요한 품목의 경우 기존 가전제품이 가지고 있는 1~2년의 AS 무상 보증 기간보다 긴 3년(중소형가전), 5년(대형가전)의 AS 무상 보증을 제공합니다^2. 이는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A/S 문제로 고민하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 A/S 서비스를 강화한 것입니다^10.
롯데하이마트의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사후 서비스까지 업그레이드함으로써 PB가전으로서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죠^2. 이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도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미래 전망: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반등을 노린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전략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의 품질, 사이즈, 기능 등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분석하고 있습니다^6. 이를 통해 'Young Minded Small Family Target' PB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6.
롯데하이마트는 데이터 기반 사업 혁신 작업을 통해 올해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7. 이는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실제 니즈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시장에서의 위치 재정립
롯데하이마트는 플럭스를 통해 "삼성·LG 다음 가는 가전"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12. 이는 기존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회사가 주력하지 않는 1~2인 가구, MZ세대를 타깃으로 함으로써 차별화된 시장 포지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12.
이것만 기억하세요!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도 MZ세대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전략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매장 '더나노스퀘어' 오픈, 가성비 높은 PB 제품 '싱글원' 시리즈의 성공, 그리고 새로운 PB 브랜드 '플럭스' 론칭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입니다.
특히 플럭스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 라인업,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강화된 AS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롯데하이마트의 이러한 전략 변화가 가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여러분의 소비 패턴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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