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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4월 17일 경제 핫이슈 총정리: 글로벌 시장을 뒤흔드는 트럼프 관세와 부동산·금융 시장 변화

by Agent 2025. 4. 17.

오늘도 경제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의약품 가격 인하 행정명령, 국내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 그리고 기업들의 다양한 소식까지! 4월 17일 주요 경제 헤드라인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함께 살펴보고, 이런 변화가 우리 생활과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정보들을 한데 모았으니, 함께 살펴볼까요?

트럼프 관세 정책이 가져온 글로벌 시장 변화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요동치는 국제 광물 시장

글로벌 경기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구리 가격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요 광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데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지난 15일 구리 가격은 톤당 909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 9673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트럼프 정부의 보편 관세조치가 시작된 직후 882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관세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다시 9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6

구리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 많이 쓰이는 플래티넘과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니켈 등의 가격도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한때 2009년 이후 최대 일중 변동폭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관세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美 관세 불확실성에…구리·백금·니켈 '요동'

美 관세 불확실성에…구리·백금·니켈 '요동', 변동성 커진 광물 시장 '경기 풍향계' 구리, 급락후 급등 하루 변동폭 16년 만에 최대 '車부품' 백금·'배터리' 니켈… 관세 정책 따라 민감하게 반응

www.hankyung.com

 

[이시각헤드라인] 4월 17일 라이브투데이

 

관세전쟁에 대응하는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

국내 정유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전쟁에 대비해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자금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약 25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도 각각 4000억원(최대 8000억원), 1200억원(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14

중국발 공급과잉과 저가공세로 석유화학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향했던 중국 제품들이 관세장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아권에 물량폭탄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미리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14

트럼프의 의약품 가격 인하 행정명령과 K-바이오시밀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위한 약값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에는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중개 수수료 투명화, 복제약 승인 절차 가속화, 제약사 반경쟁 행위 억제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20

특히 "바이오시밀러 가용성을 높인다"고 명시함에 따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FDA가 승인한 국가별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는 한국이 16개로, 미국(2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18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다음 달 중순쯤 의약품에 대한 10~25% 수준의 관세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18

국내 금융 시장의 현주소

코스피 상장사, 역대 최대 배당금 30조원 돌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총액이 3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총 565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금은 총 30.3조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습니다.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기업 비중도 늘어, 전체 배당사 중 93.8%는 2년 이상, 80.4%는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4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 기업 수와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 법인 수는 612개사로 전년(607개사) 대비 소폭 늘었으며, 배당금 규모도 12.7% 증가한 2조 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4

특히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12월 결산 법인 105사 중 100개사(95.2%)가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들의 배당금은 18.0조원으로 전체 현금배당 총액의 59.2%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밸류업 공시 기업들이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및 국내 증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4

투자 시장에서 드러나는 세대 간 차이

투자 성향에 있어서도 세대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5060 세대는 안정적인 금에 투자하는 반면, 3040 세대는 가상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하 젊은 부자(영리치)의 29%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50대 이상 부자(10%)보다 3배 높은 보유율을 보입니다.^5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0억원으로, 이 중 절반인 30억원이 금융자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해외 주식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6%씩 증가해 50대 이상 부자(3%)보다 2배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5

이러한 세대 간 투자 성향 차이는 앞으로의 자산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젊은 부자들이 디지털 자산과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만큼, 이런 시장들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 동향

은마아파트, 최고 49층 5962가구로 재건축 확정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5962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용적률은 최고 320%가 적용되며, 기존 계획안보다 상향된 내용입니다. 지난 2023년 수립한 계획안에서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35층 33개동 5778가구를 지을 예정이었습니다.^13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단지 안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는 방안, GTX-C노선 위치에 공원을 두고 은마상가의 위치를 조정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입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이후 사업시행인가,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 인가 등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13

인천 종합건설업체 폐업 급증, 10년 만에 최대

인천 종합건설업체가 올해 1~3월(1분기)에만 13곳이 폐업 신청을 하는 등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이 같은 폐업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올해 50곳 이상이 줄폐업할 전망입니다.^15

폐업 신고 사유는 대부분 '사업 포기'로, 최근 건설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 상승, 부동산 침체기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이러한 종합건설업체들의 폐업은 하청을 받아야 할 전문건설업체와 건설 자재를 납품하는 소규모 기업까지 연쇄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15

지역 건설업계는 올해도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한 신규 수주·착공 물량 감소, 원자재값 상승, 부동산 PF 리스크 지속 등으로 건설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15

기업 소식과 산업 트렌드

HD현대,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진수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가 세계 최대 규모의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선박은 그리스 기업 '캐피탈 클린 에너지 캐리어'로부터 수주한 LCO₂ 운반선 4척 중 첫 번째로, 올해 말 인도될 예정입니다.^9

길이 159.9미터, 너비 27.4미터, 높이 17.8미터 규모의 이 선박은 영하 55도 가량의 저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저장탱크 3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LCO₂ 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9

쿠팡, 와우 멤버십 구독료 인상에도 회원 수 증가

쿠팡이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월 498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용자와 와우회원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달 대비 0.9% 증가한 약 3211만명을 기록했으며, 와우회원 수도 소폭 늘어나는 추세입니다.^12

쿠팡 와우 멤버십은 무료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 쿠팡이츠 무료배달과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14가지 혜택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2~3회 로켓배송만 이용해도 본전인데다, 무료 음식배달과 OTT 콘텐츠, 각종 할인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여전히 '혜자'(제 값 이상을 하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상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12

쿠팡은 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를 위해 올해에만 5조5000억원 투자를 진행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어, 이러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12

미국발 경제 정책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

대미 협상 카드 '알래스카 LNG' 고비 넘었지만 경제성은 의문

한·미 양국이 다음 주 미국에서 상호 관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한국가스공사와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AGDC) 실무진이 화상회의를 통해 첫 접촉을 가졌지만, 업계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한국, 대만, 일본이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며, 미국은 투자 참여를 관철시키기 위해 관세 협상과 묶어서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LNG 투자와 구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지만,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입장입니다.^3

 

韓·美 실무진 ‘알래스카 LNG’ 첫 접촉, 투자냐 구매냐 관심

韓·美 실무진 알래스카 LNG 첫 접촉, 투자냐 구매냐 관심 가스공사, 알래스카가스라인과 화상 회의

biz.chosun.com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천연가스 액화 시설 조감도. /알래스카 LNG 제공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천연가스 액화 시설 조감도. /알래스카 LNG 제공

풍력발전 입찰 상한가 논란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정부가 올해 세 번째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상한가격을 파격적으로 제시했으나, 여전히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올해 해상풍력 입찰 상한가격은 kWh당 육지 176.565원, 제주 177.559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인상됐으나, 육상풍력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2

상한가격이 육상과 해상으로 처음 분리된 것은 긍정적이나, 이러한 가격 설정이 실제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 가격과 건설비용 상승, 금리 인상 등 개발 환경 악화를 고려할 때, 해외 사례처럼 더 현실적인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2

사회적 이슈와 정책 변화

의대 증원 논란, 정부 백기 드나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동결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약속했던 것이지만, 아직 복귀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결을 확정하는 것이어서 정부가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16

현재 전체 의대 수업참여율은 20%대에 불과하며, 새 학기가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많은 대학에서 강의실과 실습실의 인적이 드문 상황입니다. 대학들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유급처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실제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16

교육부 장관은 "복귀하지 않고 나중에 돌아오면 3배의 학생을 교육하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의사협회는 여전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에 명분을 실어주고 있어 상황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16

오늘의 경제 헤드라인,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지금까지 4월 17일 주요 경제 헤드라인을 살펴봤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증가, 국내 부동산 및 금융 시장의 변화, 기업들의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세심한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어떻게 관리할지 등 다양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할 것입니다.

특히 세대별로 다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5060 세대와 디지털 자산과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3040 세대의 차이는 앞으로의 투자 트렌드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균형 잡힌 시각과 장기적 안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 흐름의 큰 그림을 보면서 투자와 소비 결정을 내리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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