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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내 인생은 망했다, 너희는 탈조선해라"... 이국종 교수의 작심발언, 그 깊은 배경

by Agent 2025. 4. 15.

이국종 교수가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던진 충격적인 한마디가 의료계를 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왜 국내 최고의 외상외과 의사는 후배들에게 "탈조선"을 권했을까요? 수십 년간 한국 의료 최전선에서 싸워온 그가 토해낸 절망의 목소리,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국종 교수. [사진 = 연합뉴스]
이국종 교수. [사진 = 연합뉴스]

충격적인 작심발언, 무슨 일이 있었나?

2025년 4월 14일, 충북 괴산에서 군의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이국종 교수는 평소의 차분한 모습과는 다른 솔직한 발언으로 청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여기 오기 싫었다. 후배들한테 미안해서 해줄 말이 없는데... 근데 교장이 병원까지 찾아와서 해달라 하는데 나도 국방부에서 월급 받는 입장이라 수락했다."^1

이렇게 시작된 강연은 점차 한국 의료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뼈아픈 통찰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내 인생은 망했다"라는 자조적 발언과 "너희는 탈조선해라"라는 파격적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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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일했는데 바뀌는 건 없더라"

이국종 교수는 강연에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한평생을 외상외과에서 X 빠지게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내 인생 망했다. 나랑 같이 외상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3

이 말은 단순한 푸념이 아닌, 한국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절망의 표현이었습니다. 2019년 과로로 사망한 故 윤한덕 교수 이야기를 언급하며, 외상외과 의사들이 직면한 현실의 냉혹함을 드러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왜 '탈조선'을 권했나?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탈조선해라."^5

그의 이 발언은 단순히 외국 취업을 권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드러냅니다. 왜 그는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선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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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계의 구조적 문제 지적

이국종 교수는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이게 수천년간 이어진 조선반도의 DNA고 이건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1 이는 실무 경험이 부족한 행정가들이 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한 "전공의 짜내서 벽에 통유리 바르고 에스컬레이터 만드는 대병(대형병원)이 돈 달라하니까 조선 아들딸들이 수가 올리라 하면 개소리 취급하는거 아니냐"라며 의료 시스템의 모순을 지적했습니다.^3

성공 사례로 비친 '미국행'

흥미롭게도 이국종 교수는 강연에서 한 군의관의 성공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내가 국군대전병원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했는데 정신과 군의관 한명이 거기서 USMLE 1차를 붙었다. 너무 기특해서 내가 플랜카드까지 달아줬다."^1

이 일화는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오히려 성공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한 일화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모색하는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작심발언의 배경, 2020년 아주대병원 갈등

이국종 교수의 발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과거 경험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0년 초, 그는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사임했습니다.^4

병원 측과의 갈등

당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병원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이 교수는 "쌍욕 먹으면서도 어떻게든 좋게 해결해보려고 굽십굽신하고... 그게 후회된다"고 털어놨습니다.^12

외상센터에 병상을 배정하지 말라는 '병상 배정표'가 언론에 보도된 당시, 그는 "위에서 시키지 않았는데 원무팀에서 배정표를 왜 함부로 붙이겠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4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

2020년 언론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는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안된다" 등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허탈감을 표현했습니다.^4 당시의 좌절감이 이번 작심발언의 토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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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과 의료계 현실에 대한 날선 비판

이국종 교수는 최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수들과 복귀 의사들에 대한 견해

"교수들 중간착취자 맞다. 나는 복귀자랑 패싸움이라도 벌어져서 반 정도는 죽어있을 줄 알았는데 다들 착하다. 감귤(전공의로 복귀한 의사를 향한 비하표현) 정도로 놀리는거 보니 귀엽다."^3

이 발언은 의대교수들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한 그의 복잡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비판

그는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강연에서 "의사는 강의식이 아니라 선후배 간 1 대 1 도제식으로 교육한다. 따라서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13

"그 많던 전문의가 어디로 갔겠나. 이런 상황에서 의대생을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를 하겠나"라는 말에서는 단순한 숫자 증가가 아닌 근본적인 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그의 철학이 엿보입니다.^13

이국종 발언에 대한 대중의 반응

이국종 교수의 작심발언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대체로 그의 입장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한평생 필수의료 최전선에서 뛰던 분이 필수의료 가는 놈이 XX이다라고 인증해주신다"^8
"딴사람은 몰라도 이국종이 저러면 이해되는 기현상"^8
"한반도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 그 사람은 벌을 받는다"^8

네티즌들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길에 엄청난 회의를 느끼는 것 같은데", "저건 의사만이 문제가 아니라 조선 반도 자체에 통하는 구구절절 맞는 말",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5

이국종 발언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이국종 교수의 작심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불만이 아닌, 한국 의료시스템과 사회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해온 의사가 '탈조선'을 권할 정도로 절망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의 발언은 우리 사회에 필수의료의 가치, 의료인의 처우, 행정과 현장의 괴리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과연 그의 말처럼 "바뀌는 건 하나도 없을까"?

이국종 교수가 말한 "한평생을 외상외과에서 X 빠지게 일했는데 바뀌는건 하나도 없더라"라는 발언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국 의료체계가 진정한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의료 최전선에서 뛰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절망과 좌절이 단순한 '불평'이 아닌, 더 나은 시스템을 위한 중요한 신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이국종 교수의 "내 인생은 망했다, 너희는 탈조선해라"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좌절의 표현이 아닙니다. 이는 수십 년간 한국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의사가 경험한 현실에 대한 솔직한 평가입니다.

그의 말은 우리 사회가 의료인의 헌신과 전문성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 정책 결정과 현장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의료계 최전선에서 싸워온 영웅의 탄식이 단순한 불만으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의료 환경과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논의의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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