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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국민연금 매수여력 바닥? 올해 대거 지분 늘린 종목들 총정리

by Agent 2025. 4. 15.

최근 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의 매수여력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국민연금이 눈독들인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폭락장에서 '증시 소방수' 역할을 해온 국민연금의 행보와 최근 지분을 늘린 유망 종목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폭락장'에 무섭게 사들였다…국민연금이 줍줍한 종목은
'폭락장'에 무섭게 사들였다…국민연금이 줍줍한 종목은

국민연금 매수여력, 과연 바닥인가?

적극적인 '증시 소방수' 역할 수행 중

올해 들어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서 총 5조5535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지수가 5.57% 급락한 4월 7일 '블랙먼데이' 당시에는 하루에만 4253억원을 순매수해 시장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습니다^1. 코스피지수가 반짝 상승했던 3월을 제외하고는 1월(1조8762억원), 2월(1조8013억원), 4월 1~14일(1조6756억원) 모두 조 단위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1.

매수여력 고갈 우려 제기

하지만 국민연금의 이러한 적극적인 매수세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2.7%(4월 11일 기준)로, 2029년까지의 장기 목표치인 13%에 매우 근접한 상태입니다^1. 이는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적임을 의미합니다.

리서치알음의 최성환 대표는 "국민연금의 추가매수 여력은 4조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며, 해외증시 조정이 이어진다면 리밸런싱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7. 그는 "국민연금이 지금까지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공백을 외국인이나 개인이 메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7.

상반된, 매수여력 충분하다는 분석도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매수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연금 운용 규모 1146조원을 3%로 환산하면 최소 30조원 이상을 매수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10. 이처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여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올해 주목한 종목들

1분기 지분 증가율 상위 종목

2025년 1분기 기준,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크게 늘린 종목은 이수페타시스입니다. 1~3월 다섯 차례에 걸친 주식 매수와 유상증자에 앞선 신주인수권증서 배정으로 보유 지분율이 기존 7.43%에서 13.47%로, 무려 6.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6.

다음으로는 한솔케미칼이 2.34%포인트(9.81%→12.15%) 증가했고, 이어서 이마트(2.24%포인트), 현대제철(2.22%포인트), 현대건설(2.2%포인트), 한화비전·엠로(2.16%포인트) 순이었습니다^6. 또한 이마트의 경우 10.01%에서 12.58%로, 현대백화점은 10.03%에서 11.45%로, 오리온은 10.53%에서 10.63%로 지분이 증가했습니다^1.

업종별 투자 확대 현황

국민연금은 특히 석유화학주 투자를 눈에 띄게 늘렸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빅4 중 금호석유화학(2.08%포인트), 롯데케미칼(1.11%포인트), LG화학(1.04%포인트)의 보유 지분율을 크게 높였습니다^6. 또한 대한유화(1.03%포인트), SK이노베이션(1.02%포인트)에 대해서도 1%포인트 이상 지분율을 높였습니다^6.

금융주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07%포인트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BNK금융지주(1.02%포인트), DGB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1.01%포인트), 카카오뱅크(1%포인트) 등도 1%포인트 이상 증가했습니다^6. 화장품 및 여행 업종에서는 한국콜마(2.1%포인트), 신세계(1.08%포인트), 아모레퍼시픽(1.02%포인트), 하나투어(1.02%포인트) 등의 지분을 늘렸습니다^6.

조선·방산 분야에서는 LIG넥스원(10%)과 STX엔진(8.35%)을 신규 매수했습니다^1.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 변화

저평가 종목 중심의 저점 매수 전략

국민연금은 최근 주가 급락 상황에서 반도체, 방위산업,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며 주력 업종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1. 특히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거래량이 많고 장기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중심"이라며 "국민연금의 투자 일임을 맡은 운용사들 역시 관세 영향이 작은 곳을 노려 저가 매수에 나섰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3.

가치주와 소비주 비중 확대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전통산업 투자 확대 움직임에 소재·산업재 등 가치주 비중을 늘리고 있고, 소비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6. 이는 국민연금이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우려되는 매수 종료 시점의 시장 영향

국민연금의 매수 행진이 종료되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누적 매도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며 "국민연금의 매수 행진이 끝나는 순간, 우리 증시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7.

투자자를 위한 시사점

국민연금 매수 종목의 의미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종목들은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참고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 정책'에 따라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6.

국민연금 매수여력 감소에 대한 대응 전략

국민연금의 매수여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맞다면, 향후 증시의 버팀목 역할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업종 다각화와 장기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이 투자를 늘린 가치주와 소비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볼 만합니다.

장기 투자 관점 유지 필요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국민연금처럼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락장에서도 가치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한다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연금 투자 동향의 미래 전망

매수여력 고갈 이후의 대안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여력이 제한적이라면, 다른 형태의 시장 지원 방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재조정 가능성

비록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종목 재조정을 통해 투자 전략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 비중 변화는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투자 확대와 국내 시장 영향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 비중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자금 흐름의 변화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필요합니다. 국내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국민연금의 매수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가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주목한 석유화학, 금융, 유통, 방산 등의 업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도 이러한 흐름을 참고하여 투자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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