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해양 패권 야망, 북한 최현호 구축함과 해군 핵무장화 선언의 의미

북한이 자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군함을 공개하며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현호 구축함 시험사격을 참관하며 '해군 핵무장화 가속화'를 공식 선언했는데요. 이번 행보가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그 이면에 숨겨진 전략적 의도를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진수식을 치른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호)의 시험사격을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 가속화”를 주문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의 새로운 해양 무기, 5000톤급 구축함 '최현호'의 등장

2025년 4월 25일, 북한은 남포조선소에서 자국 역사상 첫 5000톤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인 '최현호'의 진수식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이 함정은 북한이 자체 건조한 군함 중 가장 큰 규모로, '북한판 이지스함'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첨단 기능을 갖췄다고 북한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현호 구축함의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142m, 폭 22m에 70여 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2. 이는 단순한 방어용 함정이 아닌 공격 능력을 갖춘 다목적 전투함으로, 북한의 해군력 증강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진수식 후 불과 사흘 만인 4월 28일부터 첫 무장 시험사격이 실시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빠른 시험 진행은 북한이 이 함정의 작전 능력 검증과 전력화에 얼마나 서두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7.

 

북한 신형 구축함 '최현함' 진수식, 김정은 참석으로 주목받아

 

충격적인 첫 시험사격과 김정은의 '해군 핵무장화' 선언

진수 직후 이루어진 시험사격에서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의 시험발사가 진행되었고, 127mm 함상자동포 시험사격도 실시되었습니다^1. 이틀째인 29일에는 함대함 전술 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 연막 및 전자장애포 등의 시험도 이어졌습니다^7.

이 시험사격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놀라운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영해에 침입하는 적이나 격퇴하는 기존 사명의 구축함은 믿음직한 해상방어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력한 공격 능력을 전제로 하는 주동적이며 공세적인 방어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1.

더욱 충격적인 것은 "현존 위협과 전망적인 위협으로부터의 국가방위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하여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됐다"라는 선언이었습니다^7. 이는 북한이 해상 기반 핵공격 능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공식화한 중대 발언입니다.

최현호의 무장 체계와 기술적 특징

최현호에는 어떤 무기 체계가 탑재되었을까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 구축함은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초음속전략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육상타격 작전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무장체계들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3.

특히 이번에 시험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은 '화살' 계열로 추정되며, 북한이 초음속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2.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초음속순항미사일이 러시아의 함정 발사 극초음속순항미사일 '지르콘'과 형상이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2.

최현호에는 32기의 화살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은 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2. 또한 초음속순항미사일과 함정용으로 개량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2.

북한 해군력 강화의 역사적 맥락과 의도

김정은 정권은 2013년부터 해군력과 해상작전 전투능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5. 한국보다 열세인 해군력을 극복하기 위해 북한 해군은 비대칭 전력을 중심으로 개발전략을 펼쳐왔으며, 이번 최현호 구축함 공개와 핵무장화 선언도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5.

특히 주목할 점은 김정은이 최현호 진수식에서 "원양함대 창설"을 언급했다는 것입니다^3. 이는 북한 해군의 작전 범위를 연안에서 원양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단순한 방어적 전략을 넘어 공세적인 해양 전략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북한이 이처럼 해군력 강화와 핵무장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의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1. 핵 운반체계의 다양화: 지상 기반, 해상 기반, 잠수함 기반 등 다양한 핵 운반 플랫폼을 확보하여 '핵 운반체계 삼위일체(nuclear triad)'를 완성하려는 전략^5
2. 핵 억제력 강화: 바다라는 넓은 공간을 활용해 생존성이 높은 해상 기반 핵전력을 구축함으로써 핵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6
3.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과시: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바탕으로 연합 해상 훈련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5
4. 비대칭 전력 확보: 재래식 해군력에서 열세인 상황을 핵무장을 통한 비대칭 전력으로 만회하려는 접근^5

북러 군사협력과 최현호의 연관성

최현호 구축함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러시아와의 연관성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밀접해지는 가운데, 최현호의 무기체계와 설계에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2.

특히 최현호에 탑재된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위상배열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 및 장비가 러시아의 유사 시스템과 닮았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2.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공식화되고 양국 관계가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 협력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8.

김정은이 언급한 "원양함대 창설" 구상도 러시아와의 연합 해상 훈련 가능성과 맞물려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매년 중국과 연합 해상 훈련을 실시해왔는데, 북한 해군력이 뒷받침된다면 북러 연합 훈련도 정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8.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북한의 해군 핵무장화 선언과 최현호 같은 첨단 전투함 보유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한국 해군에 대한 직접적 위협: 핵을 탑재한, 혹은 전술 핵무기로 무장한 해상 전력은 한국 해군에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5.
2. 핵 억제력 균형의 변화: 북한이 해상 기반 핵전력을 확보하면 한미 확장억제 전략에 새로운 도전 요소가 됩니다^5.
3. 러북 연합 군사훈련 가능성: 최현호와 같은 첨단 함정이 실전 배치되면 러시아와의 연합 군사훈련이 가능해져 한반도 안보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5.
4. 위기 고조 가능성: 북한이 핵무장한 해군 전력을 보유하게 되면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이 핵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집니다^6.

결론: 바다로 향하는 북한의 핵 야망,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해군 핵무장화 선언과 최현호 구축함 공개는 북한의 핵 전략이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상 기반 핵미사일에서 시작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그리고 이제는 수상함까지 핵 운반 플랫폼을 다양화하려는 북한의 전략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현호는 단순한 함정 건조를 넘어 북한의 해양 전략 변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 핵 운반체계 다각화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이 내년 초 최현호를 실전 배치하고 추가 건조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바다에서도 핵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한미 동맹 강화, 우리 해군의 대잠수함 및 미사일 방어 능력 제고, 북한 해군 활동에 대한 감시·정찰 강화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해군 핵무장화가 가져올 전략적 함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상응하는 억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김정은의 해양 야망과 핵무장 가속화 선언은 우리에게 새로운 안보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바다라는 광활한 공간에서 펼쳐질 북한의 핵 전략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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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ong Un's Maritime Ambition: The Significance of North Korea's Choi Hyun-ho Destroyer and Naval Nuclear Armament Declaration

North Korea has unveiled its largest military vessel in history, accelerating its naval power enhancement. Kim Jong Un observed the test firing of the Choi Hyun-ho destroyer while officially declaring the "acceleration of naval nuclear armament." Let's deeply analyze the impact of this move on Korean Peninsula security and the strategic intentions behind it.

North Korea's New Maritime Weapon: The Emergence of the 5,000-ton Destroyer 'Choi Hyun-ho'

On April 25, 2025, North Korea held a grand launching ceremony for 'Choi Hyun-ho,' its first 5,000-ton "new generation multipurpose attack destroyer" at the Nampo Shipyard. This vessel is the largest warship North Korea has indigenously built, nicknamed the "North Korean Aegis destroyer" for its advanced capabilities as claimed by North Korea.

Looking at the specifications of the Choi Hyun-ho destroyer, it is reported to be 142m long, 22m wide, equipped with about 70 vertical launch systems^2. This is not merely a defensive vessel but a multipurpose combat ship with offensive capabilities, clearly demonstrating North Korea's determination to strengthen its naval power.

What's particularly noteworthy is that the first weapons test firing was conducted just three days after the launching ceremony, beginning on April 28. This rapid testing demonstrates how urgently North Korea is working to verify this vessel's operational capabilities and deployment^7.

Shocking First Test Firing and Kim Jong Un's 'Naval Nuclear Armament' Declaration

During the test firing immediately after launch, hypersonic cruise missiles, strategic cruise missiles, and anti-aircraft missiles were test-fired, along with test firing of 127mm shipboard automatic guns^1. On the second day, April 29, testing continued with anti-ship tactical guided weapons, various shipboard automatic guns, and smoke and electronic jamming guns^7.

Chairman Kim Jong Un made astonishing statements while observing these test firings. He emphasized that "destroyers with the traditional mission of repelling enemies invading territorial waters cannot be considered reliable maritime defense means" and that "it is important to establish a proactive and offensive defense system based on powerful attack capabilities"^1.

Even more shocking was his declaration that "it is time to make a responsible choice to accelerate the nuclear armament of the navy for the defense of the state and the protection of maritime sovereignty from existing threats and prospective threats"^7. This officially signifies that North Korea will actively pursue sea-based nuclear attack capabilities.

Choi Hyun-ho's Weapon Systems and Technical Characteristics

What weapon systems are installed on the Choi Hyun-ho? According to information disclosed by North Korean media, this destroyer has anti-air, anti-ship, anti-submarine, and anti-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equipped with weapon systems including hypersonic strategic cruise missiles and tactical ballistic missiles that can enhance land attack operational capabilities^3.

In particular, the strategic cruise missile test-fired this time is presumed to be from the 'Hwasong' series, and this is the first time North Korea has claimed to test-fire a hypersonic cruise missile^2. Military experts point out that the hypersonic cruise missile revealed by North Korea resembles Russia's ship-launched hypersonic cruise missile 'Zircon,' suggesting the possibility of Russian technical assistance^2.

The Choi Hyun-ho is estimated to be able to carry 32 Hwasong cruise missiles, which North Korea has claimed can be fitted with nuclear warheads^2. It is also believed that nuclear warheads could be mounted on hypersonic cruise missiles and the ship-modified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KN-23 (North Korean version of Iskander)^2.

Historical Context and Intentions of North Korea's Naval Strengthening

The Kim Jong Un regime has been steadily pursuing the enhancement of naval power and maritime operational combat capabilities since 2013^5. To overcome its naval inferiority compared to South Korea, the North Korean navy has developed a strategy centered on asymmetric forces, and the unveiling of the Choi Hyun-ho destroyer and the declaration of nuclear armament are extensions of this strategy^5.

Particularly noteworthy is Kim Jong Un's mention of "establishing an ocean-going fleet" at the Choi Hyun-ho launching ceremony^3. This reveals an ambitious aspiration to expand the North Korean navy's operational range from coastal to open ocean, signifying a transition from a purely defensive strategy to an offensive maritime strategy.

Why is North Korea focusing on naval strengthening and nuclear armament? Experts analyze the following strategic intentions:

1. Diversification of nuclear delivery systems: A strategy to complete the 'nuclear triad' by securing various nuclear delivery platforms including land-based, sea-based, and submarine-based systems^5
2. Strengthening nuclear deterrence: Aiming to enhance nuclear deterrence by building sea-based nuclear forces with high survivability using the vast space of the sea^6
3. Demonstrating military cooperation with Russia: A strategy to leverage enhanced relations with Russia to open possibilities for joint naval exercises and increase negotiating power against the US^5
4. Securing asymmetric capability: An approach to compensate for disadvantages in conventional naval power through nuclear armament^5

North Korea-Russia Military Cooperation and Connection with Choi Hyun-ho

An essential aspect regarding the Choi Hyun-ho destroyer is its connection with Russia. As relations between North Korea and Russia grow closer, there are suggestions that Russian technical assistance may have been involved in the weapon systems and design of the Choi Hyun-ho^2.

Particularly, analysis suggests a high possibility of Russian technical support as the hypersonic cruise missiles and phased array radars loaded on the Choi Hyun-ho resemble similar Russian systems^2. With the recent official confirmation of North Korean troop deployment to Russia and assessments that bilateral relations have reached essentially a military alliance level, such technical cooperation becomes even more plausible^8.

Kim Jong Un's mentioned "establishment of an ocean-going fleet" is also intertwined with the possibility of joint naval exercises with Russia. Russia has been conducting annual joint naval exercises with China recently, and there are expectations that North Korea-Russia joint exercises could also become regularized if North Korean naval power is sufficiently developed^8.

Impact and Outlook on Korean Peninsula Security

North Korea's declaration of naval nuclear armament and possession of advanced combat ships like the Choi Hyun-ho could bring significant changes to the security environment on the Korean Peninsula. The following impacts are anticipated:

1. Direct threat to the South Korean navy: Maritime forces equipped with nuclear weapons or tactical nuclear weapons pose a direct threat to the South Korean navy^5.
2. Change in nuclear deterrence balance: North Korea's acquisition of sea-based nuclear forces presents a new challenge to the US-ROK extended deterrence strategy^5.
3. Possibility of Russia-North Korea joint military exercises: When advanced vessels like the Choi Hyun-ho are deployed for actual operations, joint military exercises with Russia become possible, introducing a new variable to Korean Peninsula security^5.
4. Potential for crisis escalation: With North Korea possessing nuclear-armed naval forces, the possibility increases that accidental conflicts at sea could escalate into nuclear crises^6.

Conclusion: North Korea's Nuclear Ambitions at Sea - How Should We Respond?

The Kim Jong Un regime's declaration of naval nuclear armament and unveiling of the Choi Hyun-ho destroyer show that North Korea's nuclear strategy is evolving to a new phase. Starting from land-based nuclear missiles, then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s (SLBMs), and now surface vessels, North Korea's strategy to diversify nuclear delivery platforms poses a serious challenge to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Northeast Asia.

The Choi Hyun-ho, in particular, carries complex implications beyond mere shipbuilding, representing changes in North Korea's maritime strategy, strengthened military cooperation with Russia, and diversification of nuclear delivery systems. If North Korea deploys the Choi Hyun-ho for actual operations early next year and proceeds with additional construction, we will face nuclear threats at sea as well.

In response, a multifaceted approach is needed, including strengthening the ROK-US alliance, enhancing our navy's anti-submarine and missile defense capabilities, and intensifying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 of North Korean naval activities. Above all, it is urgent to accurately understand the strategic implications of North Korea's naval nuclear armament and develop a corresponding deterrence strategy.

Kim Jong Un's maritime ambitions and declaration to accelerate nuclear armament present us with new security challenges. How can we effectively respond to North Korea's nuclear strategy unfolding in the vast space of the sea? Finding the answer to this question will be a crucial key to maintain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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