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의 진실: 위대한 국가들의 '지독한 반칙'이 세계 역사를 바꾸다

서울대 김태유 명예교수의 '위대한 문명사'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에서 그는 "인류 역사상 선진국이 된 원리는 단 하나, 산업혁명"이라고 강조하며 문명과 국가 발전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역사책에서는 잘 알려주지 않는 산업혁명의 숨겨진 진실과 문명의 본질적 의미를 통해, 우리는 국가 흥망성쇠의 원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화) 지금 트럼프보다 산업혁명의 역사를 봐야하는 이유 | The Civilization 위대한 문명사 1화 | 서울

 

문명의 재정의: 진정한 문명은 산업혁명에서 시작되었다

많은 역사책들은 문명이 농업혁명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김태유 교수는 이에 도전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건 착취의 시작일 뿐, 진짜 문명은 산업혁명부터"라는 것입니다^1.

농업사회의 불편한 진실

농업 혁명이 일어나고 약 8천 년 동안, 인류의 일반 대중은 생각보다 훨씬 열악한 삶을 살았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농업사회의 일반 서민들이 수렵채집 사회의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다는 점입니다^1.

"멜서스의 인구론의 중심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항상 생존 직전의 헐벗고 굶주린 상태에서 살게 됩니다."^1

농업사회의 구조적 문제는 생산량 제한과 인구 증가의 불균형에 있었습니다. 풍년이 들면 인구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다시 식량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됐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부의 창출 방식이었습니다. 농업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주로 타인의 것을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권력을 통한 착취가 부의 원천이었던 것입니다.

산업혁명과 국가의 발전

산업혁명: 가치 창출의 시작

산업혁명은 인류 역사에서 처음으로 개인이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신기술이 개발되고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윤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 이윤은 다시 새로운 투자로 이어져 경제가 가속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7.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나서 신기술이 개발돼서 신제품이 나오니까 신제품을 시장에서 판매해서 이윤이 생기는 거예요. 이윤이 생기니까, 이윤을 투자해 가지고 또 신제품을 만들죠. 그러니까 점점 더 좋은 제품이 나오고, 점점 더 이윤이 커지고... 그래가지고 경제가 가속적으로 발전하게 됐죠."^7

이것이 바로 김태유 교수가 말하는 '진정한 문명'의 시작입니다. 착취가 아닌 가치 창출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석유 경제에서 산업 혁명으로의 학문적 여정

산업혁명의 숨겨진 진실: '지독한 반칙'으로 성공한 국가들

산업혁명이 단순히 기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태유 교수는 그 뒤에 숨겨진 '지독한 반칙'과 '치열한 의지'를 강조합니다^2.

영국의 산업혁명과 무자비한 보호주의

영국은 인도의 면직물 산업을 의도적으로 무너뜨리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면직물 착용 금지법까지 만들었습니다^2. 당시 인도는 세계 최고의 면직물 생산국이었고, 영국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보호주의 정책은 영국이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세계 최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이 강대국이 된 이후에는 다른 나라들에게 "자유무역을 하자"고 주장하며, 자신들이 사용했던 '사다리'를 걷어차버렸습니다^15.

미국의 반칙: 50%에 달하는 관세 장벽

미국은 원래 농업국이었지만, 산업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며 자국 산업을 철저히 보호했습니다^2. 링컨 대통령 시절 시행된 이 정책은 유럽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을 막고, 미국 내 산업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관세'가 있었습니다. 북부는 산업 보호를 위해 높은 관세를 원했고, 남부는 유럽과의 무역을 위해 낮은 관세를 원했죠."^2

이렇게 영국,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 일본, 한국, 중국으로 이어지는 발전 모델은 모두 유사한 '반칙'을 통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모방에서 시작하여 추격하고, 마침내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는 과정이었습니다.

산업혁명과 국가의 운명: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분기점

김태유 교수는 산업혁명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었다고 강조합니다.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인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뉘게 되었습니다^9.

산업혁명: 국가 운명을 결정짓는 법칙

"산업혁명 을 기점으로 해가지고 인류가 깍두기 의심 군으로 나누어 집니다. 산업혁명의 성공하거나 편승한 민족은 지배 장 집에 민족, 산업혁명의 실패하거나 산업혁명의 소외된 민족은 노예 식민지. 예외가 없는 법칙 에요."^9

이는 단순한 경제적 차이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법칙이었습니다. 정치적 식민지를 면했던 나라들도 경제적 식민지까지 면한 나라는 없었다는 점에서, 산업혁명의 성공 여부는 국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미국은 계속 초강대국으로 남을 수 있을까?

미국은 2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세계 최강국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미국인들의 강렬한 부에 대한 욕망과 이러한 속성을 지닌 인구 폭증, 그리고 지정학적 이점에 따른 결과였습니다^10.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열강들의 쟁투장인 유럽 대륙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정학적인 이점은 전장으로부터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그 과실은 오롯이 미국의 것으로 할 수 있게 한 것이다."^10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미국이 계속 초강대국으로 남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패권국은 결국 쇠퇴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을까?

인도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1990년대 초부터 있었지만, 아직도 '기대'에만 머물러 있습니다^12. 2000년에 중국의 제조업, 수출, GDP는 인도보다 2~3배 컸는데, 현재는 그 격차가 5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인도는 최근 지정학적 상황에다가 지난해 7% 고도성장을 보이며 '약속의 땅'으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이것도 통계적 착시라는 지적이 나온다."^12

인도가 가진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뿌리 깊은 카스트 제도, 만연한 관료주의, 인종‧종교 분쟁과 같은 구조적 문제들이 인도의 발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인도가 중국과 같은 발전 경로를 따라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한국의 시간: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

김태유 교수는 한국이 지금까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로서 성공했지만, 이제는 '선도자(first mover)'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3.

빠른 추격자에서 선도자로의 전환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 빠른 추격자로서의 국가발전 모델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혁신 생태계, 교육, 노동, 금융, 바이오·헬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제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서의 발전 모델을 정립해나가야 한다."^3

한국의 국가발전 모델은 과거 빠른 추격자로서 효과적이었지만,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전 모델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국가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기술력 발전이 유일한 살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대책은 '한국 기술력이 발전하는 것'밖에 없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는 선택과 집중만이 살길이다."^15

미국의 대중 경제 제재는 단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의존'으로부터 탈피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강점 산업의 우수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합니다^15.

결론: 산업혁명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으키는 것'

김태유 교수의 "The Civilization 위대한 문명사" 1화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산업혁명은 그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의지와 전략적 선택을 통해 '일으키는 것'입니다^14.

"산업혁명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으키는 것"이란 핵심 메시지는 오늘날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미래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교훈입니다. 김태유 교수의 문명사적 관점은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생각해볼 질문

• 산업혁명의 '반칙'들이 오늘날의 국제 무역 규칙과 어떻게 충돌하는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서 '선도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인도와 중국의 발전 경로 차이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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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uth Behind Industrial Revolution: How 'Ruthless Rule-Breaking' of Great Nations Changed World History

Seoul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Emeritus Tae-yoo Kim has launched 'The Great History of Civilization' series. In his first lecture, he emphasized that "there is only one principle by which nations became advanced in human history: the Industrial Revolution," presenting a different perspective on civilization and national development. Through the hidden truths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essential meaning of civilization that history books rarely tell us, we can gain important lessons about the rise and fall of nations and for our future.

Redefining Civilization: True Civilization Began with the Industrial Revolution

Many history books teach that civilization began with the Agricultural Revolution. However, Professor Kim presents a challenging perspective: "That was just the beginning of exploitation; real civilization began with the Industrial Revolution"^1.

The Uncomfortable Truth of Agricultural Society

For about 8,000 years after the Agricultural Revolution, the general population lived in much worse conditions than we might think. Interestingly, the common people in agricultural societies lived in even worse environments than those in hunter-gatherer societies^1.

"This is the central content of Malthus's population theory. Food production increases arithmetically, while population increases geometrically. So everyone always lives in a state of nakedness and hunger just before survival."^1

The structural problem of agricultural society lay in the imbalance between production limits and population growth. When there was a good harvest, the population increased, and then food became scarce again, creating a vicious cycle. Even more serious was the method of wealth creation. In agricultural societies, the main way to become rich was taking from others. Exploitation through power was the source of wealth.

Industrial Revolution: The Beginning of Value Creation

The Industrial Revolution created a system where, for the first time in human history, individuals could become wealthy without taking from others. As new technologies were developed and new products were released, profits naturally began to be generated in the market, and these profits led to new investments, causing the economy to develop at an accelerated rate^7.

"After the Industrial Revolution occurred and new technologies were developed, new products came out, and profits were generated by selling these new products in the market. As profits were generated, profits were reinvested to create more new products. So better and better products came out, and more and more profits grew... and the economy developed at an accelerated rate."^7

This is the beginning of 'true civilization' that Professor Kim talks about. A social structure was formed in which everyone could develop together through value creation rather than exploitation.

The Hidden Truth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Nations That Succeeded Through 'Ruthless Rule-Breaking'

While many think the Industrial Revolution was simply a natural result of technological development, Professor Kim emphasizes the 'ruthless rule-breaking' and 'fierce will' behind it^2.

Britain's Industrial Revolution and Ruthless Protectionism

Britain deliberately destroyed India's cotton textile industry and even created a law prohibiting the wearing of cotton textiles to protect its own industry^2. At that time, India was the world's leading producer of cotton textiles, and Britain took extreme measures to counter this.

Such protectionist policie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Britain's Industrial Revolution and growth as the world's strongest nation. However, after Britain became a great power, it urged other countries to pursue "free trade", kicking away the 'ladder' they had used themselves^15.

America's Rule-Breaking: Tariff Barriers of Up to 50%

America was originally an agricultural country, but to become an industrial nation, it imposed tariffs of up to 50% to thoroughly protect its domestic industries^2. This policy, implemented during President Lincoln's era, blocked European products from entering the American market and promoted industrial development within the United States.

"One of the main causes of the American Civil War was 'tariffs'. The North wanted high tariffs to protect industry, while the South wanted low tariffs for trade with Europe."^2

In this way, the development model from Britain and the United States to Germany, Japan, Korea, and China all achieved success through similar 'rule-breaking'. It was a process of starting with imitation, then catching up, and finally achieving independent development.

Industrial Revolution and National Destiny: The Dividing Point Between Rulers and the Ruled

Professor Kim emphasizes that the Industrial Revolution was the most important turning point in human history. With the Industrial Revolution as a turning point, humanity was divided into 'rulers' and 'the ruled'^9.

Industrial Revolution: The Law That Determines National Destiny

"With the Industrial Revolution as a turning point, humanity is divided into two groups. Nations that succeeded in or rode the Industrial Revolution became ruling nations, and nations that failed in or were alienated from the Industrial Revolution became enslaved colonies. This is a law without exception."^9

This was not simply an economic difference but a law that determined the destiny of nations and peoples. Even countries that avoided political colonization could not avoid economic colonization, making the success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an essential condition for national survival.

Can America Remain a Superpower?

America secured its position as the world's strongest nation by leading the Second Industrial Revolution. This was a result of Americans' intense desire for wealth, the population explosion with such characteristics, and geopolitical advantages^10.

"The geopolitical advantage of having abundant natural resources and being far removed from the European continent, the arena of the great powers' struggle, allowed America to minimize damage from the battlefield while enjoying the fruits all to itself."^10

However, it is uncertain whether America can continue to remain a superpower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Historically, all hegemonic powers eventually declined.

Can India Become a Second China?

Expectations for India's economic growth have existed since the early 1990s, but they still remain just 'expectations'^12. In 2000, China's manufacturing, exports, and GDP were 2-3 times larger than India's, but now the gap has widened to 5 times.

"India has been called the 'land of promise' with its high growth of 7% last year, along with its recent geopolitical situation. But this too is said to be a statistical illusion."^12

Despite India's potential, structural problems such as the deep-rooted caste system, rampant bureaucracy, and racial and religious conflicts are limiting India's development. Due to these factors, it remains questionable whether India can follow the same development path as China.

Korea's Time: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Our Future

Professor Kim argues that while Korea has succeeded as a 'fast follower' so far, it now needs to transition to being a 'first mover'^3.

Transition from Fast Follower to First Mover

"Now we need to boldly break away from the national development model as a fast follower that does not fit the new era, and establish a development model as a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leader in various fields such as innovation ecosystems, education, labor, finance, bio-health, etc."^3

Korea's national development model was effective as a fast follower in the past, but now a new development model suitabl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era is needed. This means not just a simple policy change but a fundamental paradigm shift for the nation.

Technological Development Is the Only Way to Survive

"The only countermeasure against the spread of protectionism and geopolitical crises is 'the development of Korean technology'. The only way to survive is to focus on making what we are good at even better."^15

Professor Kim argues that U.S. economic sanctions against China may have a negative impact on the Korean economy in the short term, but in the long term, they could be an opportunity to break away from 'dependence on China'. For this, Korea needs to focus on nurturing excellent talent in its strong industries such as semiconductors and batteries^15.

Conclusion: The Industrial Revolution Is Not Something That 'Happens' But Something That Is 'Made to Happen'

The core message of Professor Tae-yoo Kim's "The Great History of Civilization" Episode 1 is clear. The Industrial Revolution is not something that just happens, but something that is 'made to happen' through national will and strategic choices^14.

The key message that "the Industrial Revolution is not something that happens but something that is made to happen" applies equally to Korea's situation fac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oday. The future does not come by itself but is created by our choices and efforts.

History is not simply a record of the past but a lesson for the future. Professor Kim's civilizational perspective suggests the direction Korea should take and asks us an important question: "What choices will we make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Questions to Consider

• Have you ever thought about how the 'rule-breaking'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conflicts with today's international trade rules?
• What do you think is most needed for Korea to become a 'first mover' 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 What lessons can we learn from the differences in development paths between India and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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