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의 어머니가 국회에서 딸의 죽음을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국회에서 진행된 현안질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와 어머니의 호소
2025년 4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 오요안나의 어머니 장연미 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장연미 씨는 "정치적으로 정쟁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국회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당 싸움으로 인해 우리 딸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이 싫다"고 말했습니다^1. 그러면서 "진실을 규명해 주시기를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든 위원들께 부탁드린다"며 "사실만 밝혀진다면 안나가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1.
장씨는 또한 "우리 딸 좀 편하게 쉴 수 있게 도와달라"며 "사실만 밝혀지면 안나가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민들도 다 그걸 원하고 계신다"고 읍소했습니다^5. 특히 "초기 MBC 측이 '준동'이라는 이런 말을 써서 큰 상처를 받았다"며 "이후에도 MBC가 정확하게 사과를 한 게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1.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배경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기상캐스터 공채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4년 9월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소식은 그해 12월에 뒤늦게 알려졌습니다^3.
2025년 1월,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와 더불어 녹취, 메시지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증거들이 발견됐습니다^3.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3.
유서에 따르면, 오요안나보다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내고 고인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또 다른 기상캐스터는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가르쳐야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부르거나 1시간~1시간30분 이상 퇴근을 막기도 했습니다^3. 또한 2022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과 관련해서도 '네가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는 식의 발언을 들었다고 합니다^6.
고인은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MBC 측은 "조사할 이유가 있어야 조사할 수 있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9.
[이슈] -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과 故 오요안나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의 전모
MBC 측의 불출석과 국회의 대응
이날 현안 질의에는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MBC 보도국장과 기상팀장, 기상캐스터 4명 등 관계자들이 대거 불출석했습니다^1. 유족 측 증인으로 장연미 씨와 외삼촌 장영재 씨가, MBC 측 증인으로는 박미나 경영본부장과 강명일 MBC 노동조합('제3노조')만 출석했을 뿐입니다^11.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MBC 측 관계자들의 대거 불참을 언급하며 "진상 규명의 길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양당 간사와의 협의를 거쳐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1.
현안질의에 참석한 박미나 MBC 경영본부장은 "4월 초까지 진상조사를 했고, 4월 8일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해 보고했다"며 내부 진상조사가 완료됐다는 것을 알렸습니다^1. 그러나 결과 공개에 대해서는 "지금 소송도 걸려있고 민감한 사안인 데다 2차 가해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법적인 검토를 거쳐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 수 있을지 판단해보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레 말했습니다^1.
박미나 본부장은 또 "회사 차원에서는 국회에서 사과한 것이 공식적인 첫 사과"라고 답했습니다^8.
방송계 비정규직 구조 문제 제기
현안질의에선 오요안나 사건을 계기로 방송계에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프리랜서는 이름만 그럴듯하지 젊은이들을 싼 값에 절대적인 을의 지위로 내모는, 방송계 전반에 퍼져 있는 매우 기형적인 계약 구조"라며 "제도와 관행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만연해 있는 부조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5.
정동영 민주당 의원도 "언제부턴가 방송사가 기상캐스터를 프리랜서라는 이름으로, 사실은 회사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비인간적 고용 구조로 바꿨다"며 "MBC는 유족의 말씀을 유념해 부조리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개선하고, MBC와 오씨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당부했습니다^5.
유족의 법적 대응과 향후 일정
오요안나의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동료 기상캐스터 한 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5. 유족 측 전상범 변호사는 "여러 자료를 종합해봤을 때 고인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그것이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5.
과방위는 오는 29일과 30일에 오요안나 사건 관련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8.
결론
고 오요안나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방송계 비정규직의 구조적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떠올리게 합니다. 유족인 장연미 씨의 국회 호소는 딸의 명예 회복과 진실 규명을 넘어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일깨웁니다.
오요안나의 어머니는 딸의 사건이 정쟁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며, 단지 진실만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국회는 불출석한 MBC 관계자들에 대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오는 29일과 30일에 예정된 청문회를 통해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이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프리랜서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대해부: 1심 무죄 판결부터 2심 진행까지 완벽 정리 (0) | 2025.04.19 |
|---|---|
|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과 故 오요안나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의 전모 (0) | 2025.04.18 |
| 세계를 잇는 한국의 힘, K-디아스포라와 양향자 대표의 비전 (1) | 2025.04.18 |
| 김수현: 한류스타에서 논란의 중심까지, 그의 모든 것 (1) | 2025.04.18 |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인의 비전대회, 누가 어떤 미래를 그렸을까? (2) | 2025.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