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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권성동 원내대표의 뉴스타파 기자 폭행 사건, 언론 자유 침해 논란 일으켜

by Agent 2025. 4. 17.

여러분은 권력자가 질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기자의 손목을 잡아끄는 모습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25년 4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벌어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뉴스타파 기자 간의 충돌은 한국 언론 자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한 취재 거부를 넘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진 이 사건은 정치인과 언론의 관계, 그리고 권력과 감시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 선관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끝난 뒤 이동하던 중 추가 질문을 하기 위해 따라 붙은 뉴스타파 이명주 기자의 취재를 거부하며 이 기자의 손목을 잡아 끌고 가고 나가고 있다.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갈무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 선관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끝난 뒤 이동하던 중 추가 질문을 하기 위해 따라 붙은 뉴스타파 이명주 기자의 취재를 거부하며 이 기자의 손목을 잡아 끌고 가고 나가고 있다.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국회 복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

토론회가 끝난 후 복도에서 시작된 작은 질문이 어떻게 물리적 충돌로 번졌을까요?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헌재·선관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가 끝난 후, 뉴스타파 이명주 기자는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국민의힘이 '국민께 죄송하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무엇이 죄송한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7.

이 질문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누구한테 취재하러 온 것이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기자가 "토론회 취재하러 왔다"고 답했음에도 "잠깐 잠깐 놔둬봐", "(국회) 미디어 담당관 오라 그래"라고 말하며 취재를 차단했습니다^8. 더 충격적인 것은 이어진 행동이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의 손목을 잡아채 수십 미터를 끌고 갔으며, 뉴스타파를 "언론이 아니다. 찌라시"라고 폄하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9.

이 과정에서 기자가 "제 손목을 강제적으로 잡은 것을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권 원내대표는 사과하지 않았고 오히려 주변 관계자들에게 해당 기자를 "출입금지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9.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는 권 원내대표가 기자의 손목을 잡고 끌고 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되었으며, 해당 기자의 손목에는 붉은 흔적이 남았다고 합니다^7.

이 사건의 심각성

이 사건이 단순한 감정적 대응으로 치부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공당의 원내대표라는 권력자가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
  • 정당한 취재 활동을 방해하고 언론의 질문권을 침해했다는 점
  • "언론이 아니다", "찌라시"라는 발언으로 특정 언론사를 폄하했다는 점
  • 국회 출입을 금지하라는 지시로 취재의 자유를 제한하려 했다는 점

뉴스타파의 강력한 대응과 법적 조치

뉴스타파는 이 사건을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스타파 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스타파지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공당의 원내대표가 폭력으로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며 권 원내대표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7.

특히 이들은 "형법상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신체 마찰이나 물리력이 있었다면 폭행에 해당한다"라고 지적하며, 권 원내대표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3. 더 나아가 뉴스타파는 권 원내대표를 폭행과 상해, 뉴스타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3^9.

뉴스타파 측은 "기자는 국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해 일시 출입증을 얻었고, 토론회 취재를 위해 공식 절차를 밟아 의원회관에서 정당한 언론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권 원내대표가 취재 금지를 지시할 어떤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취재중인 뉴스타파 기자 폭행 - 뉴스타파

 

권성동 원내대표의 해명과 반박

사건이 알려진 후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사건을 어떻게 해명했을까요? 그는 "뉴스타파 기자의 행위는 취재를 빙자한 신체적 위협이자 강압적 접근이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3. 또한 "법적 절차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허위 주장과 무리한 취재 관행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3.

권 원내대표는 '취재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무리한 취재 행위는 언론의 자유로 보호될 수 없는 악의적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8. 그러나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 어디에서도 기자가 물리적 위협을 가하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5.

언론계와 시민사회의 반응

이 사건을 접한 언론계와 시민사회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한국기자협회는 이 사건을 "명백한 언론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권력자의 언론 탄압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5. 많은 시민들도 SNS를 통해 정치인이 불편한 질문을 받았다고 해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언론계에서는 "정치인의 불쾌함이 취재 제한 사유가 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었습니다^10. 이는 단순히 한 사건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와 권력의 책임성에 대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누구인가?

권성동 원내대표의 이력과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이번 사건을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60년 4월 29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태어난 권성동 의원은 현재 64세로, 검사 출신 정치인입니다^6. 그는 강릉시를 지역구로 하는 5선 국회의원이며,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습니다^6.

권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여러 논란에 휩싂꼬 ̣찼습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사투리 말투를 지적해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으며^6,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 9급 공무원 관련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6.

이러한 과거 행적을 고려할 때, 이번 기자 폭행 사건은 단발적인 감정 표출이 아닌 권력을 대하는 그의 태도와 연결지어 볼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언론 자유의 측면에서 본 이번 사건의 의미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언론 자유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력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이며, 이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권 원내대표가 뉴스타파를 "언론이 아니다", "찌라시"라고 칭한 것입니다^9. 이는 특정 언론사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차별하는 태도로, 권력자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선별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는 위험한 인식을 보여줍니다.

뉴스타파 기자협회와 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는 성명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은 뉴스타파를 '사형에 처해야' 할 것으로, '폐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는데^9, 이는 권력자들이 비판적 언론에 대해 갖는 적대적 태도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정치권의 언론 대응 방식과 문제점

정치인들의 언론 대응 방식은 그 사회의 민주주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척도가 됩니다. 불편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내용으로 반박하는 대신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폄하하는 방식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행동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질문자를 제지했다는 점
  • "누구한테 취재하러 온 것이냐"라며 마치 언론의 취재 대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듯한 태도
  • 특정 언론사를 "찌라시"라고 폄하하며 언론의 서열화를 시도한 점
  • 국회 출입 금지를 지시하며 제도적 권력을 남용하려 한 점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닌, 한국 정치권이 언론을 바라보는 권위주의적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스타파의 역할과 탐사보도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뉴스타파와 같은 독립 언론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뉴스타파는 한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독립 탐사보도 매체로, 권력 감시와 사회 비판이라는 언론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해왔습니다^4.

흥미로운 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뉴스타파에 대한 적대적 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 능력에 관한 레딧 게시물에 따르면, "검찰도 증거입수 못한 김영선 전 의원의 차량과 휴대폰을 뉴스타파가 찾았다"는 내용이 언급되었습니다^1. 이는 뉴스타파가 공식 수사기관보다 더 적극적인 취재를 통해 중요한 증거를 발견했음을 시사합니다.

뉴스타파와 같은 독립 언론의 탐사보도가 없다면, 권력의 비리나 은폐된 진실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바로 언론 자유, 그중에서도 탐사보도의 자유가 민주주의에서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누구나 알아야 할 언론 자유의 가치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점은 언론 자유의 가치입니다. 언론 자유는 단순히 언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알 권리와 직결된 사회적 가치입니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권력자가 불편한 질문을 차단할 수 있다면, 시민은 어떻게 진실을 알 수 있을까?
  • 정치인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언론이 아니다"라고 규정할 수 있다면, 언론의 독립성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을까?
  • 국회와 같은 공적 공간에서 정당한 취재 활동을 물리적으로 방해받는다면,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이것만 기억하세요: 권력과 언론의 건강한 관계

이번 권성동 원내대표와 뉴스타파 기자 간의 충돌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권력과 언론의 관계가 얼마나 건강하게 (또는 불건강하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자는:

  • 불편한 질문이라도 답변하거나 정중히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언론의 감시와 비판을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요소로 인정해야 합니다
  •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을 폄하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 어떤 상황에서도 물리적 힘을 사용해 언론의 취재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은 그 감시를 수용할 때 비로소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작동합니다. 이번 사건이 한국 사회에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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