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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예기획사의 인공지능 아이돌 은폐설: 진실과 루머 사이

by Agent 2025. 4. 17.

오늘날 K팝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의혹, 바로 '연예기획사들이 AI 생성 가상 아이돌을 비밀리에 운영한다'는 소위 '인공지능 아이돌 은폐설'입니다. 2025년 들어 SNS와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 음모론은 과연 진실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루머에 불과할까요? 팬들 사이에서 불안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는 이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K텔레콤 AI 서비스 ‘A.(에이닷)’의 신규서비스 ‘에이닷티비(A. tv)’ 광고에 출연한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왼쪽)과 버추얼 휴먼 나수아./SK텔레콤 유튜브
SK텔레콤 AI 서비스 ‘A.(에이닷)’의 신규서비스 ‘에이닷티비(A. tv)’ 광고에 출연한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왼쪽)과 버추얼 휴먼 나수아./SK텔레콤 유튜브

AI 아이돌 은폐설의 시작과 확산

하이브-민희진 갈등에서 시작된 의혹

2024년 하반기, 하이브와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사이에 벌어진 갈등은 케이팝 산업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에 대한 경영권 탈취 의혹을 '맞다이'한 기자회견으로 온 나라를 뒤집어놓았죠^5. 이 과정에서 유출된 내부 문서들 중 'AI 트레이닝 데이터'라는 문구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의혹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이브-사이비 세계관의 빅뱅"이라 불릴 정도로 당시 상황은 혼란스러웠고, 이 틈에서 다양한 음모론이 탄생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한 민희진과 뉴진스를 음해하려던 '겁나 험한 것'을 파헤치는" 움직임으로까지 번졌죠^5.

리그오브레전드(LOL) 제작사 라이엇게임스가 게임 속 캐릭터들로 구성된 가상 K팝 아이돌 K/DA. ‘여자아이들’ 소연 등 현실의 K팝 아이돌이 개별 캐릭터의 성우로 활동한다. 라이엇게임스 제공.
리그오브레전드(LOL) 제작사 라이엇게임스가 게임 속 캐릭터들로 구성된 가상 K팝 아이돌 K/DA. ‘여자아이들’ 소연 등 현실의 K팝 아이돌이 개별 캐릭터의 성우로 활동한다. 라이엇게임스 제공.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증거들

음모론 확산의 주된 증거로는 특정 아이돌 그룹의 '무반응 표정'과 '과도하게 완벽한 안무'가 제시되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이러한 특징들이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홀로그램이거나, 적어도 AI로 보정된 인간의 모습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실패와 성공의 기억은 아이돌과 팬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된다. 아이돌과 팬 사이에는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람만이 나눌 수 있는 감정과 공감이 있다"라는 비판적 의견이 있음에도^8, 일각에서는 "언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사람 대신, 완벽히 통제 가능한 AI 아이돌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8.

SM의 신인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티저영상 ‘마이 카리나’가 공개됐다. 오른쪽이 에스파 멤버 카리나, 왼쪽이 그의 분신인 가상 멤버 아이카리나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의 신인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티저영상 ‘마이 카리나’가 공개됐다. 오른쪽이 에스파 멤버 카리나, 왼쪽이 그의 분신인 가상 멤버 아이카리나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AI 아이돌 기술의 현주소

이미 공개된 AI 아바타 기술

사실 AI와 아이돌의 결합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SM 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aespa)를 통해 현실 멤버와 아바타 멤버의 결합을 시도했습니다. "에스파의 아바타 멤버들은 인간 멤버들의 취향, 성격, 외모 등 각자의 특성을 반영해 만든 아바타이지만 동시에 AI 브레인을 가지고 인간 멤버들과 대화도 할 수 있고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SM은 설명했습니다^1.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은 "미래는 AI와 셀러브리티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으며, "AI가 셀러브리티가 되어 팬들과 소통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당연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1.

2025년 AI 기술의 발전

2025년 현재, AI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시각적으로 실제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하이브는 자회사인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통해 실시간 음성 변환 서비스 '시프트'를 개발했으며^12, SM은 3D 캐릭터부터 2D 애니메이션 형태까지 다양한 버추얼 아티스트 기술을 시연했습니다.

"SM은 3분기 중으로 첫 번째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의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는 계획이 이미 2024년에 공개되었고, "콘서트 무대 당시 사람 신체를 본뜬 3차원 캐릭터부터 애니메이션을 떠오르게 하는 2차원 캐릭터까지 다양한 형태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12.

'더 팬 드라마 OST 콘서트'와 의혹의 증폭

가상 인간 기술을 활용한 무대

2025년 4월 26일과 27일 예정된 '더 팬 드라마 OST 콘서트'는 이 의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팬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이 콘서트는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겨울연가', '사랑의 온도', '동백꽃 필 무렵' 등 팬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드라마 OST를 클래식 연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홍보되었습니다^3.

이 콘서트에서 선보일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부 팬들은 이것이 AI 아이돌 기술의 일부를 시연하기 위한 테스트 무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는 언급이 이러한 의심을 더욱 키웠습니다^3.

 

[더 팬 드라마 OST 콘서트] 미리듣기 동백꽃 필 무렵 '이상한 사람' WITH #박강현 #한태인

 

청원 운동과 팬덤의 반응

의혹이 확산되면서 일부 팬덤은 소속사에 투명한 설명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이미 하이브에 대한 청원이 선례가 된 상황이었죠. "하이브를 고용노동부 선정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바 있습니다^13.

또한 2024년에는 BTS 해외 팬들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하이브를 떠나라고 요구한 국제 청원이 목표 청원 수를 돌파"한 사례도 있었습니다^6. 이러한 선례들을 바탕으로, AI 아이돌 은폐설에 관한 청원 역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AI 아이돌 은폐설의 기술적 가능성

데이터 학습과 보안 우려

AI 아이돌 은폐설의 신빙성을 더해주는 또 다른 요소는 데이터 학습과 관련된 보안 문제입니다. "AI허브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 같은 사례는 AI 학습 데이터의 취약성을 보여줍니다^2. 또한 "AI 챗봇에 1만 건이 넘는 방대한 한국어 대화 데이터를 학습시켜 상담 업무에 투입"하는 것과 같은 기술적 기반이 이미 마련되어 있었습니다^2.

"생성형 AI 데이터 유출 해결 방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퍼블릭 LLM·프라이빗 LLM 공동 사용 구조"가 제안되기도 했습니다^9. 이러한 기술이 아이돌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AI 아이돌의 장단점

AI 아이돌은 분명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없는 AI 아이돌은 얼핏 보면 아이돌 산업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처럼 느껴진다"는 시각도 있지만, "AI 아이돌이 완벽하게 통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8.

"그래픽을 담당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만두거나 아이돌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가 물의를 일으키면 가상의 AI 아이돌 또한 후폭풍을 겪는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인간만 아닐 뿐이지 무엇보다 인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가상 AI 아이돌"이라는 아이러니가 존재합니다^8.

음모론과 진실 사이

케이팝 산업의 현실적 접근

케이팝 산업에서 AI와 가상 아티스트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SM은 가상 아이돌, 하이브는 AI로 성장 전략 다각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12. 하지만 이것이 곧 '실제 인간을 AI로 대체한다'는 극단적 의미는 아닙니다.

"뉴진스는 민희진의 감도에 의존한 압도적인 수준의 수직계열화 제작방식으로 케이팝 게임의 지평을 또 확장"했다는 평가처럼^11, 아직까지는 인간의 창의성과 감각이 케이팝 산업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팬덤과 아이돌의 진정한 관계

음모론이 어떻게 확산되든, 궁극적으로 팬덤과 아이돌의 관계는 인간적 유대에 기반합니다. "팬들은 단순히 아이돌의 노래, 춤을 즐기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인생 자체를 응원한다"는 점이 아이돌 산업의 본질이며, "단순히 콘텐츠만 소비한다면 자신을 희생해 음원 차트 순위를 사수하거나, 무리하게 앨범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은 여전히 유효합니다^8.

"팬들은 아이돌이 나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을 주고, 믿고, 또 행복을 바랄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AI 아이돌은 기존 아이돌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8.

AI와 케이팝의 미래 전망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능성

앞으로 케이팝 산업에서 AI와 인간 아이돌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SM의 에스파처럼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 멤버 4명과 각각 그들의 아바타로 만들어진 AI 멤버 4명으로 구성"된 그룹^1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접근의 선구자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IT-OT 융합생태계 확산 및 융합보안"과 같은 기술적 변화가 계속되면서^7, 케이팝 산업에서도 AI와 인간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질 것입니다.

팬들의 선택과 산업의 방향

결국 AI 아이돌의 성패는 팬들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현지화 그룹 눈에 띄는 성과 없어...외국인이 부르는 K팝 위화감 줄여야"라는 지적처럼^12, 새로운 시도들이 팬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AI 아이돌이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 "팬들과 끈끈한 유대"^8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가 AI 아이돌 발전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나만의 결론: 의혹을 넘어 미래를 바라보기

연예기획사의 인공지능 아이돌 은폐설은 단순한 음모론을 넘어, 케이팝 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와 가상 아티스트 기술은 이미 산업 내에 적극 도입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은폐'와 '대체'보다는 '보완'과 '협력'의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에는 인간적 유대가 필수적이며, 이것은 현재 기술로는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케이팝 산업은 기술적 혁신과 인간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을 계속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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