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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회

탈덕수용소의 몰락: K-Pop 아이돌을 괴롭힌 사이버 레커의 최후

by Agent 2025. 4. 11.

여러분은 혹시 '탈덕수용소'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한국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 유튜브 채널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이야기를 오늘 자세히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무차별적인 명예훼손으로 많은 아이돌들에게 상처를 준 사이버 레커가 어떻게 특정되고, 법정에 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이 사건은 단순한 인터넷 드라마가 아닌, 온라인 세계에서의 책임과 법적 대응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가수 장원영과 '탈덕수용소' 운영자 유튜버 박모씨. /뉴스1
가수 장원영과 '탈덕수용소' 운영자 유튜버 박모씨. /뉴스1

탈덕수용소는 누구인가? 베일에 가려진 사이버 레커의 정체

우리가 좋아하는 아이돌들에 대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이들을 '사이버 레커'라고 부릅니다. 그중에서도 '탈덕수용소'는 특히 악명 높았던 유튜브 채널이었죠. 2021년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채널은 아이브(IVE)의 장원영, 방탄소년단(BTS)의 뷔와 정국, 강다니엘 등 인기 아이돌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습니다^2.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가 범죄 수익으로 빌라를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탈덕수용소 /사진=tvN 방송화면

악의적인 활동 내역과 피해 사례

탈덕수용소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퍼뜨렸습니다. 특히 장원영은 주된 공격 대상이었는데, 그녀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방은 많은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2.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채널이 단순히 악의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것을 넘어, 월 최대 60만원을 내야 하는 유료 회원제까지 운영했다는 점입니다^2. 2년 동안 23차례의 가짜 영상을 올려 약 2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챙겼다고 합니다^11.

"사람 대 사람으로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극히 일부만 알면서 몇 초의 영상을 보고 저를 판단한다는 게 억울했어요."라고 장원영은 토로했습니다^4. 이처럼 연예인들은 자신을 방어할 방법조차 없이 무차별적인 공격에 노출되었던 것이죠.

 

[#유퀴즈온더블럭] 이젠 가짜 뉴스 유포 걸리면 패가망신💥 '탈덕수용소' 징역형까지 이끈 정경석 변호사의 집요함🔥

 

정경석 변호사의 끈질긴 추적과 미국 법원의 도움

탈덕수용소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정경석 변호사였습니다. 그는 장원영의 법률 대리인으로서, 익명성에 숨어 있던 사이버 레커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4.

변호사 정경석이 사이버 레카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법정에 세우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변호사 정경석이 사이버 레카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법정에 세우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국내 수사기관의 한계와 미국 법원의 개입

놀랍게도 한국 수사기관은 무려 37번이나 시도했음에도 탈덕수용소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실패했습니다^2. 정 변호사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4.

"비슷한 미국 사례를 찾던 중 판결문을 찾았고, 디스커버리 제도를 발견했습니다. 담당 변호사를 찾아 일본까지 직접 가서 만났고, 이후 미국 법원에 정보 공개 명령 신청을 했습니다."라고 정 변호사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4.

‘탈덕수용소'가 재판에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언론에 포착되었습니다.



출처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https://www.salgoonews.com)
‘탈덕수용소'가 재판에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언론에 포착되었습니다. 출처 : 살구뉴스 -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목소리(https://www.salgoonews.com)

채널 폐쇄와 신원 확보의 우여곡절

흥미로운 점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받은 구글 본사가 탈덕수용소 운영자에게 '누군가 당신의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는 통지를 했고, 이에 놀란 운영자가 급히 채널을 삭제했다는 것입니다^2. 하지만 다행히도 구글은 계정 정보를 저장해두었고, 이를 통해 정 변호사는 운영자의 이름, 주소, 계좌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2.

"두 명의 공범인지, 동일인인데 이름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국내에서 주민등록초본을 발급받아 이름과 주소가 일치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제야 드디어 익명의 상대방을 찾아내서 법정에 세운다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라고 정 변호사는 말했습니다^2.

법정에 선 탈덕수용소와 충격적인 판결

2023년 7월, 탈덕수용소 운영자의 신원이 특정되면서 그는 마침내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13. 35세 박모씨로 알려진 이 사이버 레커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11.

민사 소송과 손해배상 판결

장원영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법원은 탈덕수용소 운영자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습니다^2. 이후 운영자가 항소해 최종적으로 5천만원으로 감액되었지만, 이는 여전히 개인에게 부과된 손해배상으로는 상당한 금액이었습니다^4.

"명예훼손 소송에서 개인에게 위자료로 명하기에 1억 원은 큰 금액입니다. 피고인 측이 항소해서 5천만원으로 감액됐고, 현재 회수 중에 있습니다."라고 정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12.

형사 재판과 징역형

더 놀라운 것은 형사 재판 결과였습니다.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9. 그러나 검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무거운 형이 필요하다며 항소했습니다^11.

2024년 10월, 검찰은 탈덕수용소 운영자에게 징역 4년과 약 2억원의 추징금을 구형했습니다^7. 이는 단순한 인터넷 명예훼손 사건으로는 매우 무거운 형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범죄 수익과 가압류된 부동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준 사실 중 하나는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채널 수익으로 빌라를 구입했다는 것입니다^3. 정경석 변호사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범죄 수익으로 구입한 빌라

"탈덕수용소가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빌라를 구입한 사실을 알아내 이를 수사기관에 알려 범죄수익추징을 위한 보존조치를 취해 가압류가 됐습니다."라고 정 변호사는 밝혔습니다^3.

패가망신의 경고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범죄 수익으로 집을 산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이제는 사이버 레커의 수익을 다 추징하고 손해배상 의무는 물론 벌금까지 내기 때문에 '걸리면 패가망신 할 수 있다'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3.

손해배상과 추징금, 벌금 등을 모두 내야 하는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빌라를 팔거나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5. 악의적인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 것이죠.

디시인사이드 '가사하라' 시절의 흔적들

박주아는 2010년대 초반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가사하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첫 행적을 남겼습니다. 당시 부분적으로 얼굴을 가린 셀카와 신체 노출 사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정확한 신상 정보는 철저히 숨겼습니다. 1988년생이라는 출생년도는 그녀가 남긴 학창시절 롤링페이퍼와 디시 내 게시물 연도를 역추적해 밝혀졌으며, 이는 후속 수사 과정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디시 유저들과의 현피(현실 피싱) 사건 당시 '1988년 1월생'으로 명단에 기재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사이버 렉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의 운영자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유튜버 탈덕수용소. /사진=뉴시스 박주아
사이버 렉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의 운영자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유튜버 탈덕수용소. /사진=뉴시스

한국 사회에 던진 화두: 명예훼손과 사이버 폭력

탈덕수용소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뉴스를 넘어, 한국 사회에 여러 화두를 던졌습니다. 특히 법적 처벌의 균형과 온라인 익명성의 한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형량의 불균형에 대한 논란

레딧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탈덕수용소에 구형된 4년 징역이 성범죄자 승리(전 빅뱅 멤버)의 선고형보다 길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1. "이 형량은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들과 같은 수준입니다. 그녀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강간범과 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1.

온라인 익명성과 법적 책임의 경계

한편으로 이 사건은 인터넷 익명성의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이버 레커들이 "유튜브에서 벌어지는 일은 고소 못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그런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었습니다^13.

정경석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많은 사이버 레커들에게 경종을 울렸다"며 "탈덕수용소가 특정되었다는 소식 이후 채널을 삭제하는 사이버 레커가 속출했고, 한동안 유튜브에서 악성 댓글이 줄어드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13.

이것만 기억하세요: 사이버 레커의 최후

탈덕수용소 사건은 인터넷 익명성에 숨어 타인을 괴롭히는 행위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내용을 정리해봅시다:

  • 탈덕수용소는 2년 동안 23차례 가짜 영상을 올려 2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습니다^11
  • 장원영의 법률 대리인 정경석 변호사는 미국 법원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활용해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했습니다^4
  • 민사 소송에서 5천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형사 재판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4
  • 검찰은 더 무거운 형이 필요하다며 징역 4년, 2억원 추징금을 구형했습니다^7
  • 범죄 수익으로 구입한 빌라는 가압류 조치되었습니다^3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온라인에서의 행동에도 책임이 따른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법과 사회는 점점 더 온라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엄격하게 묻고 있으며, 익명성이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방패가 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온라인에서 타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비판할 때, 그것이 사실에 기반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내용이 타인의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하지 않는지 항상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의 자유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장되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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