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을호비상: 대통령 탄핵 심판 앞두고 서울 중심부 비상사태

서울 중심부 안국역 일대가 을호비상 상황에 놓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2025년 4월 3일, 경찰은 가용 경찰력의 50%를 동원하는 을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안국역 을호비상: 대통령 탄핵 심판 앞두고 서울 중심부 비상사태

을호비상과 갑호비상의 정확한 의미

을호비상은 경찰의 3단계 비상근무 체계 중 중간 단계로, 경찰력 50%를 동원하는 비상 체제입니다. 완전 총동원인 갑호비상(100% 동원)보다는 낮고, 기본 단계인 병호비상(30% 동원)보다는 높은 경계 수준입니다.

을호비상이 발령되면:

• 경찰 인력의 휴가가 모두 중지됩니다
• 지휘관과 참모는 반드시 정위치 근무가 원칙입니다
• 대규모 집회나 사회 불안 징후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체계입니다

을호비상이란? 갑호와의 차이부터 발령 기준까지 총정리

일반적으로 치안 사태 악화, 대규모 집회, 재해·재난 확산 우려 등의 상황에서 발령됩니다.

 

갑호비상은 경찰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경계 태세로, 경찰력 100% 가동이 가능해집니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 모든 경찰관의 연가와 휴가가 전면 금지됩니다
• 지구대장 등 지휘관들은 정위치 근무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 모든 경찰이 24시간 출동 대기 상태에 돌입합니다

경찰 비상근무 체계는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병호비상(일부 인력 동원) → 을호비상(50% 동원) → 갑호비상(100% 동원) 순으로 격상됩니다.

 

안국역 상황과 교통 통제

안국역은 서울 지하철 3호선에 위치한 역으로, 헌법재판소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현재 안국역은 1번과 6번 출구만 개방되어 있으며, 내일(4월 4일) 탄핵 심판일에는 완전히 폐쇄되고 열차는 정차 없이 통과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미 헌법재판소 주변 150미터 반경을 '진공지대'로 설정하고 경찰 버스로 봉쇄했습니다. 경찰은 안국역에서 경복궁역까지 1.7km 구간에 캡사이신 스프레이와 경찰봉 등 폭력 시위 진압 장비를 배치했습니다.

탄핵 찬반 집회 상황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즉각퇴진 및 대사회개혁 비상행동'은 오늘 저녁 7시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엔드게임"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집회 후 경복궁 근정전을 거쳐 헌법재판소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탄핵 반대 측도 안국역 근처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자유통일당을 포함한 반대 진영은, 오후 1시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 앞, 오후 2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 오후 8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진행합니다.

양측 모두 철야 농성을 계획하고 있어, 내일 탄핵 심판 선고(오전 11시 예정)를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지켜볼 예정입니다.

내일의 상황과 여행자 주의사항

내일(4월 4일)은 경찰이 전국적으로 갑호비상(전체 경찰력 100% 동원)을 발령할 예정이며, 서울에만 약 14,000명의 경찰이 배치됩니다.

여행자들은 내일 명동, 종로, 남대문 지역을 피하고, 버스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 폐쇄로 인해 보행자 이동도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결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두고 서울 중심부는 전례 없는 경계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안국역과 헌법재판소 주변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봉쇄되었으며, 내일은 더욱 심각한 교통 통제와 대규모 집회가 예상됩니다. 시민과 여행자들은 해당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을호비상 #안국역 #헌법재판소 #윤석열탄핵 #시위 #철야농성 #진공지대 #교통통제 #갑호비상 #여행주의보 #경찰력동원 #탄핵심판 #서울집회 #종로구 #비상상황 #경찰비상근무 #사회불안

⁂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