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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알리·테무도 모자라나? 중국의 아마존 징둥 한국 상륙에 유통가 초비상

by Agent 2025. 4. 25.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이 한창인 가운데, 이제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ingdong)까지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미 중국 이커머스의 물량 공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가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과연 징둥의 한국 진출은 어떤 의미를 갖고,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징둥닷컴. 사진=AP
징둥닷컴. 사진=AP

중국 이커머스의 새로운 강자, 징둥이 온다

징둥, 인천과 이천에 물류센터 설립

최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징둥닷컴(JD.com)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가 인천과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3. 이 물류센터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판매자들을 위한 제삼자 물류 및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6.

현재로서는 미국 소비재 브랜드의 한국 내 물류와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 물류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6. 또한 징둥닷컴 계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징둥 월드와이드'를 통해 한국산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해외 직접판매(역직구) 물류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3.

중국의 아마존, 그 위력은?

징둥은 중국 내에서 알리바바와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을 양분하는 거대 기업으로, 특히 물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아마존 방식의 사업 모델로 성장해 '중국의 아마존'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6. 이런 자체 물류망은 빠른 배송과 품질 관리에 강점을 가지며, 징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C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자체 물류센터 구축을 아직 계획 중이고, 테무는 경기 김포 물류센터를 임차한 뒤 운영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겼다.
C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자체 물류센터 구축을 아직 계획 중이고, 테무는 경기 김포 물류센터를 임차한 뒤 운영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겼다.

한국을 강타하는 중국 이커머스 열풍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이어지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

징둥의 한국 시장 진출은 이미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이미 2024년 각각 905만 명, 830만 명의 활성 이용자 수를 확보하며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10.

특히 테무는 지난 2월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인 판매자 모집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4. 더 나아가 인사,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에서 한국인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국내 통합 물류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예고했습니다^8.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 마케팅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인 마케팅입니다^2. 테무의 경우, 모회사인 핀둬둬의 강력한 지원으로 북미시장에서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했고, 그 결과 출시 직후 미국 앱 다운로드 순위 8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1.

이들 중국 플랫폼은 해외직구 상품의 한계였던 긴 배송기간과 어려운 반품·환불을 보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저가 상품 판매와 무료 배송·반품 등의 전략을 추진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2.

국내 유통업계, 왜 '초비상'인가?

국내 기업의 역차별 문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진출이 국내 업계에 위협이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국내 기업과 달리 중국 기업은 여러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관세법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150달러 미만의 해외직구 상품은 관세·부가세 납부 의무가 없고, KC 인증 절차에서도 제외됩니다^2.

반면 국내 기업은 해외직구 상품을 판매할 때도 세금과 함께 KC 인증을 받기 위한 복잡한 절차를 필수로 거쳐야 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국내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게 만들어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합니다^2.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

둘째,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 공세는 국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직격탄이 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320개사 중 80.7%가 '중국 직구가 기업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응답했습니다^2.

중국 이커머스들로 인해 중국산 저가 상품들이 국내시장에 들어오면, 당장은 중국산 상품을 수입해 공급하는 소매업체들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됩니다. 이어서 국내에서 중저가 상품들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7.

징둥의 한국 진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까?

B2C에서 B2B로 확장 가능성

현재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은 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B2B(기업 간 거래)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내 유통 및 제조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7.

징둥의 경우 중국 내에서 이미 B2B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물류센터 설립을 기반으로 B2B 시장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소비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우려

중국 이커머스의 성장은 소비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이 중국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장신구를 분석한 결과, 404개 품목 중 9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2.

또한 개인정보 제공 및 유출 문제도 심각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개인정보 국외 제3자 제공'과 '개인정보 해외 이전'에 동의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도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2.

국내 기업들과 정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의 노력

국내 기업들이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에게 상품 및 판매자의 정보를 상세히 공지해 정보의 불균형을 줄이고, 유통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및 상품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2.

또한 지역 특산물과 제품을 통합 브랜드로 홍보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을 회피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10. 소비자가 해외 플랫폼에서 구매한 제품의 물류와 사후서비스(A/S)를 국내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10.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정부 차원에서는 기업 주도 산업혁신 네트워크 및 컨소시엄 구축을 지원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협력과 기술 공유를 통해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10.

또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를 조성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10. 해외 진출 원스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맞게 로컬라이제이션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10.

이것만 기억하세요!

중국의 이커머스 공세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이어 '중국의 아마존' 징둥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유통 생태계는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중국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정부의 적절한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된다면, 국내 유통업계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진출이 국내 소비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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