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에도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 윤여정, "은퇴보다 일상이 더 중요해"

배우 윤여정이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한 활동과 도전적인 작품 선택으로 우리에게 진정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한 길을 걸어온 그녀의 지혜와 통찰력이 담긴 인터뷰를 통해 나이를 초월한 열정의 비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윤여정의 포스가 담긴 화보가 베일을 벗었다.

화려한 커리어의 연장선에서

2024년 12월 17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윤여정과 함께한 2025년 1월호 커버를 공개했습니다^1. 7년 만에 바자의 카메라 앞에 선 윤여정은 티파니앤코의 화려한 하이 주얼리를 우아하게 소화하며 7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쿨'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1. 일반 모델들도 쉽게 소화하기 힘든 맥시 코트와 구조적인 재킷, 화이트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모습은 그녀의 특별한 아우라를 증명했습니다^1.

데뷔 58년 차,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비결

어느덧 데뷔 58년 차가 된 윤여정은 인터뷰에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이제 그만 은퇴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녀에게 배우라는 직업은 단순한 일이 아닌 '일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1.

"결국 일상이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내 주위에 아픈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게 바로 그 일상이에요. 배우라는 직업이 나에게는 일상이에요. 그래서 나한테 오는 배역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어요. 그게 내가 내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이에요."

77세 윤여정 "이제 그만 은퇴하는 게 좋지 않을까?" [화보] : 네이트 연예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새로운 도전,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윤여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 2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극 중 컨트리클럽 주인인 한국인 억만장자 역할을 맡은 그녀는 한국에서 주로 제안받는 할머니 역할과는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2.

"코리안 아메리칸, 그 친구들이 만든 작품이라면 본능적으로 몸이 이끌려요. 이성진 감독과 여러 번 미팅을 했는데, 저를 통해 그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게 한국의 감독들과는 다른 시각이라 재미있어요."^1

평범한 삶, 도전적인 연기

윤여정의 매력적인 점은 그녀의 삶과 연기 사이의 대비에 있습니다. 스스로를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작품에서는 도전을 잘한다고 말합니다^1.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단막극 부문 작품상·남녀 주연상을 석권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의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이성진 감독, 중국·베트남계 배우 엘리 웡(왼쪽부터)이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EPA 연합뉴스

"내가 평소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거든요. 삶에서는요. 그런데 이상하게 작품에서는 도전을 잘해요. 자로 잰 듯한 삶을 살다 보니 오히려 작품에선 그런 모험심이 작동하는지도 모르겠어요."^1

'아티스트'보다 '장인'으로 남고 싶은 배우

윤여정은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보다 '장인'이라는 표현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1. 그녀의 겸손함과 직업에 대한 존중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아티스트는 싫어요. 내가 죽은 다음에 어떤 사람이 '그 여자가 아티스트였네'라고 하면 몰라도, 지금은 좀 과한 것 같아요. 그런데 나도 장인이고는 싶어요. 내가 60년이 되도록 한 길을 걸었다면, 장인 대우는 받을 수 있잖아요."

배우 윤여정 /사진=하퍼스 바자

삶의 희로애락, 여전히 사람에게 상처받는 인간 윤여정

성공적인 배우로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은 여전히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2. 평생을 살아오면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아픔은 여전히 그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나는 늘 나쁜 일만 기억에 남거든요. 만약 돈이 없어서 속이 썩으면 일해서 벌면 돼요. 그런데 사람 때문에 속 썩는 게 제일 싫어요. 지금도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요. 아마 영원히 그럴 거예요. 그래서 나는 요새 이렇게 자위를 한답니다. 그래, 이게 다 살아 있다는 증거지."^2

진정한 행복의 순간

윤여정이 생각하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의외로 화려한 수상 경력이나 명성이 아닌, 어린 시절의 소소한 성취였습니다.

"내가 어린이 백일장에 나가서 1등을 한 적이 있어요. 생애 처음 상을 받은 거라서 정말 기뻤죠. 국민학교 6학년 때인가 그랬어요.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7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윤여정의 모습은 나이를 초월한 열정과 직업에 대한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녀가 말하는 '일상으로서의 배우'라는 개념은 단순한 직업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삶과 일의 균형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전해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계신가요? 그 일상 속에서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찾고 계신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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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77, Yoon Yeo-jeong Continues to Challenge Herself: "Daily Life is More Important Than Retirement"

Actress Yoon Yeo-jeong, despite being 77 years old, continues to show us what it truly means to be an actor through her active career and challenging role choices. Through an interview filled with her wisdom and insight gained from decades in the profession, let's explore the secret behind her age-defying passion.

Extending a Brilliant Career

On December 17, 2024, fashion magazine Harper's Bazaar Korea revealed their January 2025 cover featuring Yoon Yeo-jeong^1. Standing in front of Bazaar's camera after 7 years, Yoon elegantly wore Tiffany & Co.'s luxurious high jewelry, showcasing a "cool" fashion style that makes her 77 years of age hard to believe^1. Her perfect presentation of maxi coats, structured jackets, and white suits—items difficult even for regular models to pull off—proved her exceptional aura^1.

The Secret to Staying Active for 58 Years in the Industry

After 58 years since her debut, Yoon Yeo-jeong candidly shared why she continues to work actively. While she has thought, "Shouldn't I retire now?", she expressed that being an actor is not just a job but her "daily life"^1.

"In the end, daily life is what matters most. How many sick people do I know around me? What they want most is that daily life. Being an actor is my daily life. That's why I want to do my best with every role that comes to me. That's how I live my life."^1

New Challenge: Netflix Series 'Angry People'

Yoon also discussed why she joined the Netflix original series 'Angry People' Season 2. In the series, she plays a Korean billionaire who owns a country club, a character quite different from the grandmother roles she's typically offered in Korea^2.

"If it's a work made by Korean Americans, I'm instinctively drawn to it. I had several meetings with Director Lee Sung-jin, and he said he had a story he wanted to tell through me. It's interesting because his perspective is different from Korean directors."^1

Ordinary Life, Challenging Acting

What makes Yoon fascinating is the contrast between her life and her acting. While describing herself as "a very conservative person," she says she's good at taking on challenges in her work^1.

"I'm actually a very conservative person in life. But strangely, I'm good at taking challenges in my work. Perhaps because I live such a measured life, that adventurous spirit works in my performances."^1

Aspiring to be a 'Craftsman' Rather Than an 'Artist'

Yoon revealed that she prefers the term 'craftsman' over 'artist'^1. This shows her humility and respect for her profession.

"I don't like 'artist.' Maybe if someone says 'that woman was an artist' after I die, but for now, it seems a bit excessive. But I do want to be a craftsman. If I've walked the same path for 60 years, I think I deserve to be treated as a craftsman."^1

Life's Joys and Sorrows: Yoon Yeo-jeong Still Hurt by People

Despite her successful career, Yoon honestly confessed that she still gets hurt in relationships^2. Even after a lifetime of experiences, the pain from interpersonal relationships continues to affect her deeply.

"I always remember the bad things. If I'm troubled because I don't have money, I can work and earn it. But I hate being troubled because of people. I still get hurt by people. I probably always will. So these days, I comfort myself by saying, 'Well, this is proof that I'm alive.'"^2

Moments of True Happiness

Surprisingly, Yoon's happiest moment in life wasn't her glorious awards or fame, but a small achievement from her childhood.

"I once won first place in a children's writing contest. It was the first time I received an award, so I was really happy. I think it was when I was in elementary school, 6th grade. I think that was the happiest time."^2

At 77, Yoon Yeo-jeong actively continues her career and embraces new challenges, demonstrating what passion beyond age and dedication to one's profession truly mean. Her concept of "actor as daily life" carries meaning beyond a simple job and offers profound insight into the balance between life and work.

What kind of daily life are you living? Take a moment to consider whether you're finding true meaning and happiness in your everyday 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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