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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홍준표 의원의 언론 질의응답 분석: 명태균 의혹 대응과 상대 후보 비판 전략

by Agent 2025. 4. 17.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최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보인 반응과 발언은 그의 정치적 스타일과 방어 전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명태균 관련 의혹에 대한 반응과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은 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둔 정치적 공방의 양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홍 후보는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하면서 상대 후보의 과거 논란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특정 언론사에 대한 선별적 태도를 보이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16일 오후 경제정책 발표 후 뉴스타파 기자가 소속을 밝히자 질문을 듣지도 않고 저기엔 답변 안한다고 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채널A 영상 갈무리

출처 : 미디어오늘(https://www.mediatoday.co.kr)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16일 오후 경제정책 발표 후 뉴스타파 기자가 소속을 밝히자 질문을 듣지도 않고 저기엔 답변 안한다고 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채널A 영상 갈무리 출처 : 미디어오늘(https://www.mediatoday.co.kr)

뉴스타파와의 갈등과 질문 회피 논란

2025년 4월 16일, 홍준표 후보는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라는 제목의 경제정책 발표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기자가 "저는 뉴스타파라는 언론사의 홍여진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하자마자 홍 후보는 질문 내용도 듣지 않고 "됐어. 내 저(언론사에)는 답 안 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1. 이에 기자는 "왜 입틀막을 하느냐, 질문 끝까지 듣고 가시라, 특정 언론사 질문만 회피하시는 게 어디있느냐"고 항의했습니다^1.

이 사건은 지난 4월 14일 뉴스타파가 '명태균PC'를 통해 홍 후보가 명태균과 만나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받은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직후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홍준표 캠프 이성배 대변인은 "악의적인 왜곡 또 허위 프레임이 반복되다 보니까 후보자가 불편함을 내색할 수 있었다"며 "정치인에게 있어서 절제된 거부도 역시 표현의 자유에 포함된다"고 해명했습니다^1.

명태균 관련 의혹과 홍준표의 반박

홍준표 후보는 명태균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드러난 만남 정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가 '명태균PC'에서 복원한 카카오톡 내용에 따르면, 2021년 4월 19일 홍 후보의 최측근인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명태균 사이에 여론조사 결과 보고와 관련된 대화가 오갔고, "대표님 보고드렸고 오후로 일정 잡아달라 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16.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자기들끼리 어울려서 한 것을 왜 나한테 덮어씌우냐"고 반박하며, "허위사실 기초로 기사를 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정치 30년 하면서 내 밑에 사람 얼마나 많겠어? 그 밑에 사람들이 사기꾼하고 어울리는 사람 없겠어? 다 어울릴 수 있어"라고 말하며 의혹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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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비판과 상대적 방어 전략

홍준표 후보는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재명 후보의 과거 논란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무상연애', '가짜검사 사칭', '전과'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이게 대통령 감이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과거 홍 후보가 2018년과 2021년에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던 맥락과 일치합니다. 2018년 5월 홍 후보는 "이재명 시장이라는 사람이 자기 형수하고 형님한테 육두문자로 쌍욕하는 게 있다"며 "자기 친형님, 형수한테 이런 입에 담지 못할 육두문자 쌍욕하는 사람이 경기도지사가 되면 경기도민들한테는 어떤 욕을 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2.

또한 2021년 7월에는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연애 스캔들(이재명), 쥴리 스캔들(윤석열)에 묶여 있다"고 비판하며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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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공직 생활 강조와 자기 방어

홍준표 후보는 의혹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공직 생활을 강조합니다. "나는 공직을 43년을 했어. 나는 그런 사기꾼하고 어울리지 않아"라고 말하며, "홍준표가 43년 공직생활 하면서 내 여성스캔들 있어? 뇌물스캔들 있어?"라고 반문합니다.

이는 자신의 정치적 경력과 도덕성을 강조함으로써 현재 제기되는 의혹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홍 후보는 특히 이재명 후보와 자신을 대비시키며 상대적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정 언론에 대한 태도와 미디어 전략

홍준표 후보는 특정 언론, 특히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매체에 대해 선별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뉴스타파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표시한 반면, "오마이뉴스 와서 10-여 년 전에는 1대 100으로 좌파랑 4시간 토론도 했어. 오마이는 적대적이 아니라고 봐"라며 차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홍 후보가 언론을 대하는 방식이 정치적 계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이에 대해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민주주의를 대하는 태도"라며 "언론을 무시하는 정치인, 질문을 회피하는 정치인이 아무렇지 않게 대통령 후보로 행세하는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를 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습니다^1.

결론: 대선 정국에서 홍준표의 방어 전략과 함의

홍준표 후보의 언론 대응과 발언 패턴은 그의 정치적 전략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첫째,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에는 강하게 반발하고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며, 둘째, 상대 후보의 과거 논란을 부각시켜 상대적 우위를 점하려 하고, 셋째, 자신의 공직 경력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홍 후보가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언론사의 질문을 거부하고 회피하는 태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과 정치인의 책임성이라는 측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선거 과정에서 홍 후보가 이러한 방어 전략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한 소통 방식으로 전환할지가 그의 정치적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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