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코스닥 시장에서 코나아이 주식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던 중 최대주주인 조정일 대표가 45억원 규모의 주식을 갑자기 매도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코나아이의 주가 급등 배경과 기업 내부자의 주식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무엇이 있었던 걸까요?
코나아이와 이재명 대표의 연결고리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운영 전문기업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9년 경기지역화폐 사업의 운영 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6. 이 인연으로 코나아이는 흔히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어 왔습니다^1. 최근 이재명 대표의 대권 도전이 가시화되면서 주가에 강한 영향을 받고 있죠^4.
특히 지난 4월 초,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나아이 주가는 급등했습니다^4. 또한 최근 경기도가 약 4조원 규모의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를 최종 선정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습니다^8.
코나아이의 폭발적 주가 상승
- 2025년 3월 25일: 주당 23,800원
- 2025년 4월 9일: 주당 46,300원
- 상승폭: 2주 만에 95% 상승^6
코나아이 주가 분석: 2025년 4월 급등세 지속 중
최신 시세 기준, 코나아이 주가는 45,300원으로 전일 대비 450원(1.00%)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코나아이는 52주 최고가(48,600원)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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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일 대표의 주식 매도 논란
코나아이 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조정일 대표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총 11만5600주(약 45억원 규모)를 장내매도했습니다^6. 주당 평균 3만9309원에 매도한 것으로, 조 대표의 직전 거래였던 지난해 7월(주당 1만4736원 매수) 대비 167%나 높은 가격이었습니다^9.
특히 이 매도의 97%가 4월 7~9일 사이에 집중되었는데, 바로 다음 날인 10일부터 코나아이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고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6. 결국 이 매도 내역이 공시된 후 코나아이 주가는 4월 15일 장중 20% 넘게 급락했습니다^9.
주목할 만한 타이밍
- 4월 7~9일: 조정일 대표 주식 매도 집중(전체 매도의 97%)
- 4월 10일: 코나아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및 주가 하락 전환
- 4월 15일: 매도 내역 공시 후 주가 20% 이상 급락^6
사전공시제도 회피 의혹
더욱 논란이 되는 부분은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나 임원이 전체 발행 주식의 1% 또는 50억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할 때는 거래일 90일 이전부터 최소 30일 전에 사전 공시해야 합니다^6.
조정일 대표가 매도한 주식은 45억원 규모로,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50억원에 5억원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이로 인해 회사 오너가 사전공시제도를 회피하고, 기업 가치가 아닌 테마주 호재에 편승해 차익을 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6.
코나아이 사업과 미래 전망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코나아이는 국제 규격(EMV)의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입니다^4. 최근 인터뷰에서 조정일 대표는 2029년까지 매출 6,5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5.
회사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3년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실행해왔으며, 올해는 당기순이익의 23%에 해당하는 67억원을 현금배당했습니다. 또한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5.
경기지역화폐 운영과 관련된 논란
한편, 코나아이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재직 시절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적이 있습니다. 감사원 감사에서는 도민 충전금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조성된 연평균 2,261억원가량의 선수금을 자회사 주식 취득, 채권 투자 등에 불법적으로 운용한 정황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7.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코나아이는 경기도와 체결한 협약을 통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3년간의 협약 계약을 새롭게 맺어 2019년부터 9년간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7.
시장의 반응과 투자자 우려
코나아이 주가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2024년 12월에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계추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1.
하지만 이번 조정일 대표의 주식 매도는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었고, 결국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코나아이 감사인 신동우도 3월 27일에 보유 중이던 2,000주를 모두 장내매도했다는 점이 추가적인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6.
마치며: 기업 경영과 주식 투자의 교훈
이번 사태는 테마주 투자의 위험성과 기업 내부자의 주식 거래가 주가와 투자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조정일 대표의 주식 매도가 불법적인 것은 아니지만, 사전공시제도의 경계선에서 이루어진 타이밍과 규모로 인해 윤리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경영진의 주식 거래 패턴과 기업 지배구조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받는 테마주 투자는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과 위험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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