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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끓인 음식도 식중독?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모든 것

by Agent 2025. 4. 11.

당신은 어제 저녁 맛있게 끓인 육개장을 오늘 아침에도 그냥 데워 먹었나요? 혹은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을 그냥 식힌 후 다시 먹었던 경험이 있나요? 조심하세요! 제대로 끓인 음식도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끓였으니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보이지 않는 세균이 급증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다. 2023.3.15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다. 2023.3.15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퍼프린젠스란 무엇인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는 위장염을 포함한 여러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2. 이 세균의 가장 무서운 특징은 바로 '죽지 않는 능력'입니다. 일반 세균과 달리 환경이 나빠지면 '아포(spore)'라는 보호막을 만들어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합니다^5.

아포는 마치 우주 비행사의 보호복처럼 세균을 감싸 끓는 물 속에서도 살아남게 합니다. 그래서 음식을 충분히 끓여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적절한 온도(40~60°C)에서 다시 활성화되어 급속도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8.

왜 퍼프린젠스가 위험한가?

퍼프린젠스는 소장에 들어가면 독소를 방출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합니다^2. 일부 균주는 경증에서 중등증의 위장염을 일으키지만, 더 위험한 균주는 소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7.

특히 이 세균은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열에 강한 아포를 형성하기 때문에, 완전히 조리된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하면 다시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3.

최근 3년간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현황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주요 증상

퍼프린젠스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대표적인 증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설사 (주로 물설사 형태)^4
  • 복통과 경련^4
  • 복부 팽만감과 가스 증가^4
  • 구역감^4
  • 식욕 감퇴^4
  • 근육통^4
  • 피로감^4

특이한 점은 다른 식중독과 달리 일반적으로 구토나 발열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4.

증상 발현 시기와 지속 기간

증상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6-24시간 내에 나타납니다^7. 가장 흔하게는 10~12시간 후에 증상이 시작되며^4, 대부분 8-12시간 동안 지속됩니다^4.

일반적으로는 24시간 이내에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어린이와 같은 취약 계층에서는 1~2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한 탈수로 인해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4.

주로 발생하는 음식과 시기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특정 음식과 계절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할까요?

위험 음식

  •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요리^2^8
  • 닭고기, 오리고기 등 가금류^2
  • 육수나 그레이비 소스^2
  • 갈비찜, 장조림 등 대량으로 조리된 음식^3
  • 도시락처럼 미리 조리된 복합식품^5

특히 대량으로 조리된 육류 요리가 실온에서 천천히 식는 과정에서 퍼프린젠스가 급증할 위험이 큽니다^5.

발생 시기와 장소

흥미롭게도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계절성이 있습니다. 최근 5년간(2016~2020)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 봄(3~5월): 24건, 771명 발생^5
  • 가을(9~11월): 7건, 501명 발생^5
  • 겨울(12~2월): 9건, 293명 발생^5
  • 여름(6~8월): 7건, 90명 발생^5

발생 장소로는 음식점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급식소와 학교 급식소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5. 이는 대량 조리 환경에서 식품 관리가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법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적절한 음식 조리와 보관 방법만 준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3. 다음 예방 수칙을 꼭 기억하세요:

조리 단계

  • 육류와 가금류는 중심 온도 75°C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조리하세요^3
  • 대량 조리 시 작은 단위로 나누어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5

냉각 단계

  • 대량 조리된 음식은 여러 개의 작은 용기에 나누어 담아 빠르게 식히세요^3
  •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싱크대에서 식히면 더 효과적입니다^3

보관 단계

  • 식힌 음식은 밀폐용기에 담아 5°C 이하에서 보관하세요^3
  •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8
  •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충분히 재가열(75°C 이상)하세요^5

단체 급식이나 대량 조리시 주의사항

  • 여러 음식점에 분산하여 주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5
  • 아침 일찍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을 점심에 제공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6
  • 조리 순서와 보관 온도를 철저히 준수하세요^5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실제 사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실제 사례를 통해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위험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1: 단체 급식소 사건

한 회사의 직원들이 설사와 구토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환자에서 C.퍼프린젠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원인은 음식점에서 새벽부터 대량으로 조리하여 보관해 둔 닭볶음탕과 제육볶음이었습니다^6.

사례 2: 도시락 식중독

대전지역 9개 유·초등학교 학생 50여 명이 같은 업체의 도시락을 먹은 후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신속검사 결과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이 다수 검출되었습니다^5.

이러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주로 대량 조리 후 적절한 냉각과 보관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걸렸다면?

만약 퍼프린젠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세요^4
  • 대부분의 경우 24시간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4
  • 노인과 어린이는 탈수 합병증에 더 취약하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4

대부분의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심각하지 않고 저절로 회복되지만, 세균이 방출하는 독소가 장염을 일으켜 심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각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8.

이것만 기억하세요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다음과 같은 핵심 사항만 기억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끓인 음식이라도 실온에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대량 조리한 음식은 작은 용기에 나누어 빠르게 식히세요
  3. 식힌 음식은 반드시 5°C 이하에서 냉장보관하세요
  4. 남은 음식은 75°C 이상으로 충분히 재가열하세요
  5. 특히 육류와 가금류 요리는 더욱 주의하세요

식품 안전을 위한 작은 습관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큰 방패가 됩니다. 퍼프린젠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주의와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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