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 시스템, 파시즘과 엘리트주의의 딜레마

한국 교육 시스템이 파시스트적 성향을 내면화한다는 비판은 과연 타당할까요? 김누리 교수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탐구해 보겠습니다.

 

한국의 폐해를 만드는 곳은 의외로 여기입니다 |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더 피플

 

파시즘, 쉽게 이해하기: 권력과 통제의 극단적 형태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어렵고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그 본질은 간단히 말해 권력과 통제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정치 체제입니다. 여기서는 파시즘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파시즘이란 무엇인가요?

파시즘은 한마디로 강한 지도자 중심의 전체주의적 통치를 뜻합니다. 이 체제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되고, 국가나 지도자의 권위가 모든 것을 지배합니다.

• 핵심 원리: 경쟁, 우열, 지배
• 특징: 강한 권력 집중, 약자에 대한 혐오, 집단적 동조 강요

비유로 이해해보기

파시즘은 마치 학교에서 가장 힘센 학생이 모든 규칙을 정하고, 다른 친구들이 그 학생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 힘센 학생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을 경쟁하게 만들고, 약한 친구를 무시하거나 괴롭히게 합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모두가 자유롭지 못하고, 강자만이 모든 것을 지배합니다.

파시즘의 특징

1. 강한 지도자 숭배
   한 사람이 모든 결정을 내리고, 그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체제입니다. 예를 들어, 히틀러가 독일을 통치했던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2. 개인의 자유 억압
   개인의 생각이나 행동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국가나 집단의 목표만이 우선됩니다.
3. 약자 혐오와 강자 동일시
   파시즘 사회에서는 약자를 무시하거나 배척하며, 강자를 숭배하는 문화가 형성됩니다.
4. 집단적 동조 강요
   모두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며, 다르게 행동하면 처벌받습니다.

현대 사회와 파시즘

김누리 교수는 한국 교육 시스템이 경쟁과 서열화라는 파시즘의 핵심 원리를 내면화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민주주의적 가치를 배우기보다 경쟁과 지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파시즘은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 억압하는 체제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적 가치인 평등, 다양성, 존중을 강조하는 교육과 사회 구조가 필요합니다. 

 

1. 경쟁과 지배: 교육 속 파시즘의 그림자

김누리 교수는 한국의 12년간의 교육 시스템이 경쟁, 우열, 지배라는 파시즘의 핵심 원리를 내면화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민주주의적 가치를 배우기보다는 파시스트적 성향을 익히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꼽힙니다.

• 경쟁 중심의 교육: 성적에 따라 서열화되고, 우열반으로 나뉘는 시스템은 학생들 간의 불평등을 심화시킵니다.
• 민주주의 교육의 부재: 학교는 이데올로기 국가 기구로 작용하며, 전체주의적 사고를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 결과: 학생들은 평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주의자가 아닌, 경쟁과 지배를 당연시하는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2. 엘리트주의와 사회적 분열

한국 사회에서 엘리트는 부와 권력을 독점하며, 대중은 이들에 대한 굴욕감과 분노를 느낍니다. 이는 미국의 트럼프 현상과 유사한 사회적 분열을 초래합니다.

• 엘리트의 오만함: 김 교수는 이를 정신병적 수준의 오만함(휴브리스)으로 묘사하며, 이는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 대중의 굴욕감: 엘리트에 대한 반감은 정치적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능력주의 비판: 마이클 샌델이 "능력주의는 폭군이다"라고 비판했듯이, 능력주의는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엘리트주의를 강화합니다.

3. 세계화와 시대적 퇴행성

한국은 세계화 속에서 친엘리트주의와 친세계화 경향을 보이며, 이는 대중이 엘리트를 숭배하는 독특한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 비동시성의 동시성: 최첨단 기술과 구시대적 이념이 공존하는 상황은 한국 사회가 시대적으로 퇴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냉전 유령과 싸움: 여전히 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이 남아 있어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합니다.

4. 폭력성과 교육적 기원

한국 사회의 폭력성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드러나며, 이는 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된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 권위주의적 성격 형성: 강자 동일시와 약자 혐오 등 권위주의적 성격은 학교에서 형성되며, 이는 엘리트층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 파시즘 잔재: 경쟁 중심 교육은 학생들을 위험한 파시스트로 만들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5. 독일 사례와 한국의 교훈

독일은 히틀러 파시즘 극복을 위해 과거 청산과 교육 개혁을 철저히 시행했습니다. 경쟁 교육 폐지와 우열 나누기 금지 같은 조치는 한국에도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과거 청산 실패: 한국은 군사 독재 시절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 교육 개혁 필요성: 민주주의 가치를 함양하기 위해 경쟁 중심 교육을 지양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결론: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

김누리 교수는 한국 사회가 군사 독재에서 자본 독재로 이행했으며, 내면화된 파시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1.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는 교육 개혁.
2. 엘리트층의 책임 있는 행동과 대중과의 신뢰 회복.
3. 과거 청산을 통한 사회 구조 개선 및 시대적 퇴행성 극복.

한국 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