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이로딜의 푸른 초원을 달리고, 오블리비언 게이트의 불타는 세계를 경험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2006년 발매되어 전 세계 RP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명작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베데스다가 2025년 4월 23일, 마침내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전격 출시했는데요. 그러나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과연 이 전설적인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까요? 그리고 한국 게이머들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일까요?
베데스다의 DNA, 엘더스크롤4의 부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명작의 귀환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베데스다의 DNA라고 표현될 만큼 회사의 정체성을 형성한 프랜차이즈입니다^2. 그중에서도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은 2006년 출시 당시 시리즈의 전환점이 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2. 판타지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서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방대한 스케일로 시리즈의 대중적 기반을 확립했죠^4.
이번 리마스터 작업에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수장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토드 하워드를 비롯해 맷 캐러파노 아트 디렉터, 애슐리 청 매니징 디렉터, 크리스티아네 마이스터 시니어 캐릭터 아티스트 등 베데스다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했습니다^2. 실제 개발은 과거 베데스다와 협업한 경험이 있는 개발 대행사 버추어스(Virtuos)가 맡았으며, 알렉스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습니다^6.
원작의 영혼을 담은 현대적 재해석
이번 리마스터는 단순한 그래픽 개선을 넘어 게임 자체를 언리얼 엔진 5로 재구축했습니다. 버추어스의 알렉스 머피는 "오블리비언 게임 엔진을 두뇌로, 언리얼 엔진 5를 몸으로 생각한다"고 표현했는데요^6. 원작의 게임 로직과 세계관은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기술로 외형을 완전히 새롭게 구현한 것입니다^2.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립싱크, 표정 등 세부적인 표현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다양한 종족들은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술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통일감을 갖게 되었습니다^2. 베데스다는 "플레이어 기억 속에 있는 오블리비언을 현대적으로 형상화하는데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2.
완전히 새로워진 시스티아 세계, 무엇이 달라졌을까?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놀라운 비주얼
이번 리마스터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그래픽입니다. 2006년 게임브리오 엔진으로 제작된 원작과 달리, 리마스터 버전은 최신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습니다^1. 모든 모델과 텍스처가 처음부터 다시 제작되었으며, 애니메이션도 완전히 재구성되었습니다^3.
특히 입 모양에 맞춰 대화가 이루어지는 립싱크, 캐릭터의 표정과 같은 세부적인 요소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2. 또한 시각 효과와 음향 효과도 모두 리마스터링되어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합니다^3.
현대화된 게임플레이 시스템
리마스터는 그래픽뿐만 아니라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새롭게 추가된 질주(스프린트) 기능입니다^1. 이전에는 없었던 이 기능으로 광활한 사이로딜 세계를 더 효율적으로 탐험할 수 있게 되었죠.
또한 전투 시스템도 대폭 개선되어 회피 버튼이 추가되었고, 타격 시 피드백이 강화되었습니다^1. 레벨링 시스템 역시 개선되어 오블리비언과 스카이림의 요소를 절충한 형태로 재설계되었습니다^1^3. 이를 통해 원작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레벨링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현대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원작의 미학적 요소는 유지했습니다^3. 또한 3인칭 시점이 개선되어 베데스다의 최신작 '스타필드'와 유사한 시점을 제공합니다^3.
음성 연기와 대화 시스템 업그레이드
원작의 음성 연기는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음성 연기와 대사가 추가되었습니다^1. 특히 각 종족별로 구분되는 목소리를 통해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3. 이는 원작에서 종종 지적되던 NPC들의 획일적인 음성 연기 문제를 해결한 것이죠.
스탠더드와 디럭스, 두 가지 에디션으로 출시
모든 DLC를 포함한 스탠더드 에디션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스탠더드 에디션은 49.99달러(약 6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기본 게임 외에도 모든 DLC와 확장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1^4. 여기에는 주요 확장팩인 '쉬버링 아일즈(Shivering Isles)'와 '나이트 오브 나인(Knights of the Nine)'은 물론이고, '파이터스 스트롱홀드(Fighter's Stronghold)', '스펠 톰스(Spell Tomes)', '메루네스 다곤의 레이저(Mehrunes Dagon's Razor)', '바일 레어(Vile Lair)', '씨브스 덴(Thieves Den)', '위저드 타워(Wizard's Tower)', '오러리(Orrery)', '말 갑옷(Horse Armor)' 등 모든 추가 콘텐츠가 포함됩니다^1.
추가 콘텐츠가 더해진 디럭스 에디션
디럭스 에디션은 59.99달러(약 8만 3천원)에 판매되며, 스탠더드 에디션의 모든 콘텐츠에 더해 독점 아이템과 디지털 부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1. 독점 아이템으로는 메루네스 다곤 갑옷, 무기, 말 갑옷 세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디지털 아트북과 사운드트랙 앱도 함께 제공됩니다^1.
Xbox 게임패스 구독자들은 별도의 구매 없이도 게임패스를 통해 스탠더드 에디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1.
한국 게이머들의 아쉬움, 지역 제한과 언어 미지원
다시 한번 소외된 한국 시장
안타깝게도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현재 한국에서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2. 스팀에서는 지역 제한으로 인해 게임 페이지 자체에 접속할 수 없으며, Xbox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불가능합니다^2. 이는 전 세계 동시 출시 흐름에서 한국 시장이 제외된 것을 의미합니다.
더욱 아쉬운 점은 게임이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2. 즉, 지역 제한이 해제되더라도 한국 게이머들은 영어로만 게임을 즐겨야 하는 상황인 것이죠. 이는 베데스다의 과거 타이틀들이 종종 한국어 지원을 늦게 추가하거나 아예 제외했던 패턴과 유사합니다.
미래 출시 가능성은 열려있어
다만, 한국어 공식 페이지가 존재한다는 점은 향후 한국어 지원과 함께 국내 출시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2. 베데스다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과거 다른 게임들의 사례를 보면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한국어 지원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블리비언의 매력, 왜 이 게임이 특별한가?
스카이림과는 다른 매력의 판타지 세계
엘더스크롤 시리즈 중에서도 오블리비언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속작인 스카이림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매력을 지니고 있죠^1. 레딧 사용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오블리비언은 스카이림보다 글쓰기와 퀘스트 디자인 측면에서 더 깊이 있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합니다^1.
특히 길드 퀘스트는 스카이림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보람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카이림에서는 몇 개의 퀘스트만으로도 길드의 리더가 될 수 있었지만, 오블리비언에서는 길드의 일원으로서 단계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죠^1.
또한 오블리비언은 "선택받은 자(Dragonborn)"라는 설정이 없어, 플레이어가 더 자유롭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롤플레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1. 일반인으로 시작해 모험과 경험을 통해 점차 전설적인 존재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더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게 느껴지는 것이죠.
압도적인 몰입감의 오픈월드
오블리비언의 세계관은 전통적인 판타지 설정에 가까우며, '반지의 제왕'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1. 도시들은 스카이림보다 더 활기차고 생동감 있게 구현되어 있으며, 특히 수도인 임페리얼 시티(Imperial City)는 화이트런(Whiterun)과 같은 스카이림의 도시들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고 인상적입니다^1.
또한 "아무 방향으로나 걸어가면 모험이 당신을 찾아온다"는 느낌이 스카이림보다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1. 세계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퀘스트와 비밀은 끊임없는 탐험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마치며: 고전의 부활, 그리고 한국 팬들의 기다림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단순한 그래픽 개선을 넘어 게임 자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언리얼 엔진 5의 화려한 그래픽, 개선된 게임플레이 시스템, 그리고 원작의 영혼을 유지한 스토리텔링은 오래된 팬들과 새로운 플레이어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 지역 제한과 언어 미지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은 많은 국내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입니다. 베데스다가 향후 한국어 지원과 함께 국내 출시를 진행할지, 아니면 또다시 한국 시장을 패싱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어쨌든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RPG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비록 당장은 한국 게이머들이 직접 체험하기 어렵지만, 언젠가 우리도 리마스터된 사이로딜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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