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6월 3일로 예정된 조기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다양한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현황과 경선 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떠오르는 '한덕수 차출론'의 배경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요?
10여 명 넘게 출사표, 과열되는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는 무려 10명에 육박하는 후보들이 뛰어들었습니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들만 해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 9명에 달합니다^10.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월 14일 "대한민국 명운을 가늠하는 이 대선에 우리 당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회 앞 캠프 사무실에서 출정식을 가졌고,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11. 안철수 의원은 더 일찍인 4월 8일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국민의힘 현역 의원으로는 첫 출마 선언이었습니다^13.
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4월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서 국민의힘 주자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김문수 전 장관도 겨우 9%에 그쳤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의 37%와 비교할 때 28%포인트나 뒤진 수치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크게 열세인 상황입니다^7.
대선 승리를 위한 국민의힘의 3단계 경선 일정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4월 10일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확정했습니다.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고, 2차 경선에서 2명으로 줄인 뒤, 3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입니다. 단,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바로 후보가 확정됩니다^8.
실제 경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월 14~15일: 경선 후보 접수
- 4월 16일: 1차 경선 진출자 발표
- 4월 17일: 미디어데이 개최
- 5월 3일까지: 최종 후보 선출^8
특히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방지조항을 넣기로 했는데,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본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고의로 선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8.
반전카드? '한덕수 차출론'의 부상과 그 배경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깜짝 카드로 '한덕수 차출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인 한덕수가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3.
이 같은 '한덕수 차출론'이 등장한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현 국민의힘 후보들의 낮은 지지율: 국민의힘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 9%에 불과한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큰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작용했습니다^10.
- 경제·통상 전문가로서의 강점: 최근 미국발 통상 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통, 경제통인 한덕수가 적임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대한민국 위기에 능숙하게 맞설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관세폭탄과 미중 패권전쟁 속에 분열의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3^15.
-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강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덕수가 보수 진영 열세 지역인 호남(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고 있습니다^14.
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덕수가 국정 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할 것이란 응답(3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14.
한덕수 차출론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
그러나 이 같은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한덕수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막판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이른바 '꽃가마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경선 참여 후보들의 반발이 크고 있습니다^12.
한동훈 전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덕수 출마론을 계속 제기하는 건 해당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이건 못 이기겠다는 패배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11. 김문수 전 장관 역시 "정통성 측면에서 굉장히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위해 그만둘 경우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12.
반면,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한덕수의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30명 정도가 한덕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으며, 일각에서는 지지 의원이 50~60명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12.
한덕수의 반응과 향후 전망
이런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 자신은 어떤 입장일까요? 4월 14일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 없이 "미국발 통상 전쟁"을 거론하며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12.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이 5일 만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것과 달리, 한덕수 대행은 윤석열 파면 후 10일이 지난 시점까지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묻자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도 언론을 통해 전해져,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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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누가 승리할 것인가?
현재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은 그 어느 때보다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절대 강자 없는 후보 난립 상황"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3.
그럼에도 눈여겨봐야 할 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차출론'이 힘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내 주자들이 이재명 후보와 큰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통상 전쟁 대응과 경제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한덕수를 대안으로 부상시키고 있습니다^15.
결국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 기존 경선 주자들 중 한 명이 돌파구를 찾아 승리하는 경우
- 한덕수가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어 승리하는 경우
- 한덕수가 무소속 출마 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경우
어느 시나리오가 실현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국민의힘이 6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력한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5월 3일까지 이어질 경선 과정을 통해 국민의힘이 어떤 대선 후보를 선출할지, 그리고 그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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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들
국민의힘 경선 외에도 이번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있습니다. 먼저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이미 출마를 확정했으며, 3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최대 9%까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5. 이준석 후보는 젊은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약 60일간의 장기 캠페인을 벌이며 의미 있는 제3지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경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나 연대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반이재명' 연대가 형성될 경우 선거 구도가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탄핵 정국 이후 진행될 특검 수사 결과나 개헌 논의도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2.
이처럼 다양한 변수들이 얽혀 있는 2025년 대선,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를 내세워 이재명 후보에 맞설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목격하고 있는 2025년 대선은 단순한 권력 교체를 넘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냉철한 판단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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